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속보

더보기

"노총각 노처녀 맞선 보듯, 수익형 부동산 골라라"

기사입력 : 2016년10월28일 15:35

최종수정 : 2016년10월28일 15:35

"꼼꼼히 따져봐야..혼자 결정 말고 장사하는 친구와 현장 답사"

[뉴스핌=김선엽 기자] "30억원 넘는 물건(수익형 부동산)을 고를 때는 100개 이상을 봐야 한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좋은 수익형 부동산을 고르기 위해서는 발품을 많이 팔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투자의 기본 법칙임에도 불구하고 따르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28일 KB국민은행이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개최한 '골드앤와이즈' 자산관리 세미나에서 박 위원은 수익형 부동산 투자하는 노하우에 대해 "표준화된 아파트나 펀드 상품을 사듯이 수익형 부동산을 사는 것은 금물"이라며 "40대가 맞선을 본다고 생각해라. 20대 때는 다 마음에 들지만 나이 먹으면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꼼꼼하게 물건을 따져봐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직접 많은 상가를 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혼자 보고 결정하지 말고 가족, 친구, 직장 동료 등 최소 열 명에게 보여주고 모두 '오케이 '하면 그 때 사라"며 "특히 장사하는 친구와 함께 현장을 답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이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골드앤와이즈' 자산관리 세미나에서 부동산 자산관리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사진=KB국민은행 제공>

박 위원은 또한 부동산 투자에 있어서 대박을 노리기보다는 안정적인 수익를 추구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노년의 자산관리란 돈을 버는 게 아니라 실패하지 않는 것"이라며 "길 바닥의 플래카드를 보고 투자하지 말고, 영 자신이 없으면 남는 돈으로 그냥 강남에 아파트 두 채를 사라"고 말했다. 

같은 맥락에서 신규상가 분양은 리스크가 크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은 "신규상가의 경우 40% 정도가 분양가보다 시세가 떨어졌다"며 "안정화된 상권이 좋고 그러므로 판교보다는 분당이 낫다"고 말했다. 

또 "강남 상가는 수익률이 아니라 땅값 상승을 보고 사는 것"이라며 "남양주에 있는 수익률 6%의 상가보다 수익률은 4%라도 땅값이 매년 3%씩 오르는 강남이 낫다"고 조언했다. 

'2018년 부동산 폭락론'에 대해서는 다소 거리를 뒀다. 2018년 입주 물량이 쏟아지지만 실제 가격 폭락은 바로 발생하기보다는 3년 정도의 시차를 두고 일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도래했고 2009년 입주물량이 쏟아졌지만 바로 폭락이 발생하지는 않았고 2012년에야 가격이 떨어졌다"며 "부동산을 산 사람들이 10% 이상 손해를 보며 바로 팔지는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격이 폭락하려면 임계점을 넘어서면서 감당이 안 돼야 하는데, 그게 3년 정도 걸릴 것"이라며 "하지만 전망은 언제고 틀릴 수 있으므로 함부로 전망을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