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조동석 기자] 통계청은 9월 전산업생산이 전월에 비해 0.8% 감소했다고 31일 밝혔다. 또 소비는 5년7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투자도 위축됐다.
광공업생산은 반도체(-6.2%), 기타운송장비(-4.2%) 등에서 줄었고, 자동차(5.7%), 전자부품(4.6%) 등이 늘어 전월에 비해 0.3% 증가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자동차 파업의 부정적 영향이 줄어들면서 전달보다 1.2%포인트 상승한 71.4%를 기록했다. 제조업 재고는 전달보다 1.5% 감소했다.
서비스업생산은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1.8%) 등에서 증가했다. 그러나 도소매(-1.8%), 운수(-3.1%) 등이 줄어 전월에 비해 0.6%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5.1%), 가전제품 등 내구재(-6.1%), 의복 등 준내구재(-0.6%) 판매가 줄어 전월에 비해 4.5% 감소했다.
이는 2011년 2월(-5.5%)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심각한 소비침체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특히 삼성 갤럭시노트7 사태 여파로 통신기기 판매가 크게 부진했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 기계 등 기계류(-2.6%) 및 기타 운송장비 등 운송장비(-0.9%) 투자가 모두 줄어 전달보다 2.1% 감소했다.
국내 기계수주는 기타 운송장비 등 민간에서 감소했지만 전기업 등 공공분야에서 늘어나 지난해 같은 달보다 3.8% 증가했다.
이미 이뤄진 공사실적을 의미하는 건설기성은 건축(-3.7%), 토목(-6.8%) 공사실적이 모두 줄어 전달보다 4.7% 감소, 5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건설경기는 한국경제의 버팀목이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비농림어업취업자수, 서비스업생산지수 등이 증가했지만 소매판매액지수, 광공업생산지수 등이 감소해 전달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앞으로의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장단기 금리 차가 감소했지만 구인구직비율, 소비자기대지수 등이 증가해 전달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뉴스핌 Newspim] 조동석 기자 (dsch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