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중국 마켓

속보

더보기

설 장기 휴장 중국증시, 올해도 '춘제효과' 기대 만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설 후 주가상승 '춘제 효과' 18년째 지속 전망
3대 춘제 테마주 '백주, 영화, 여행' 종목 주목

[뉴스핌=배상희 기자] 춘제(春節∙음력 설) 장기 연휴(1월27일~2월2일) 끝에 3일 개장을 앞둔 A주(중국본토증시)가 올해도 ‘춘제 효과(설 이후 주가 상승)’를 연출할 지 주목된다. 춘제 전 상하이종합지수는 비록 보합권에 머무르긴 했지만, 자금 순유입과 함께 5일 연속 상승국면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키웠다. 

전문가들은 매년 관례처럼 이어진 ‘춘제 효과’가 올해도 나타나며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특히, 올해는 춘제 전 중국 인민은행이 역대 처음으로 '임시유동성제도'라는 특단의 조치까지 꺼내들며 짙어진 시중 유동성 경색 우려에 대비한 방어기재를 마련해 놓은 만큼, 무난한 상승국면이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3월 ‘양회 효과’에 따른 정책적 호재가 예상되면서, 춘제를 기점으로 둔화된 투자심리도 회복될 것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 설 연휴 뒤 A주 상승확률 80%, 상승폭 2% 육박 

초상증권(招商證券∙자오상증권) 통계에 따르면 과거 15년간(2002~2016년) 춘제를 전후해 5거래일간 A주 증시는 대부분 상승세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춘제 전과 후 5거래일 간 상하이종합지수가 상승 마감한 경우는 93%에 달했고, 평균 상승폭은 4.4% 정도였다. 춘제 전 5거래일간 상승확률은 93.3%, 평균 상승폭은 2.8%였고, 춘제 후 5거래일간 상승확률은 80%, 평균 상승폭은 1.6% 정도였다. 

전문가들은 춘제 이후 A주가 상승하는 주요 원인을 ▲유동성 긴장국면 완화 ▲개인 현금보유액 증대 ▲보험자금 증가 ▲ 양회 정책 기대감 등 네 가지로 압축했다.

우선, 올해 1분기 신용대출을 통한 자금 공급량이 최고치에 달하면서 춘제 전보다 유동성 긴장 국면이 개선될 전망이다. 앞서 중국 인민은행은 현금수요가 급증하는 춘제를 앞두고 유동성 경색 우려가 확대되자, 일주일간 1조1900억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긴급수혈했다. 여기에 주요 5대 은행에 대해 지급준비율을 28일간 한시적으로 인하하는 임시적 유동성 공급 조치도 단행한 바 있다. 

다음으로 연말부터 춘제까지 이뤄지는 회사의 상여금 지급, 연말정산 등에 따른 개인의 현금보유량 증가가 춘제 후 증시 상승세를 이끌 전망이다. 아울러 올해 1분기 보험사 자금유입이 늘면서 처분가능한 시중 자금이 늘어날 것이라는 점 또한 상승세를 점치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마지막으로 춘제 이후 3월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앞두고 새로운 정책 발표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시장의 위험선호도를 높이면서 투자심리를 회복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광대증권(光大證券)은 ‘한 해의 투자기회, 봄에서 찾자’라는 투자전략보고서를 통해 A주는 춘절기에 크게 약동하는 특징이 있다면서 그 중 2월은 최대의 확실성을 보이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17년간(2000~2016년) 2월달 A주는 2001년과 2016년 두 차례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면서, 3월에도 큰 폭의 상승 국면을 이어갔다고 강조했다.

창청증권(長城證券)은 변동성 짙은 조정국면을 이어간 춘제 전과 달리 이후에는 상승국면을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상장사들의 2016년 연간 실적 공시, 신주 발행 속도 완화, 수익률 호전세 지속, 양회 기간 국유기업개혁과 공급측개혁 관련 정책적 기대감 확대, 시장 위험선호도 상승 등이 이 같은 진단의 이유다. 아울러 2016년에 이어 2017년 특히, 1분기의 경우 우량주 중심의 강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중신증권(中信證券)은 1월 이래 시장의 분화현상이 심화되고 특히, 기술주 중심의 차스닥(創業板∙창업판)에서 일부 종목과 업종을 중심으로 한 강세장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현재 기관들이 보유 중인 성장주 보유주식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어, 더 이상 주식전환을 시도할 가능성은 적다는 점도 A주 상승세 전망의 이유로 제기됐다. 특히, 단기적으로 정책과 증시 수익률에 대한 기대감이 긍정적 영향을 미치면서 차스닥을 중심으로 한 강세장이 나타날 것으로 점쳤다. 

광발증권(廣發證券)은 춘제 이후 인민은행의 대규모 유동성 회수에 따른 자금경색 우려가 여전하지만, 춘제는 역조정을 위한 가장 좋은 시기로 평가되는 만큼, 춘제를 분위기 전환의 계기로 삼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초상증권은 유동성 긴장 국면 완화, 가처분 자금 증가, 시장 위험선호도 증대 등이 춘제 이후 중국증시 상승세를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2017년 들어 더욱 빨라진 기업공개(IPO) 주기가 춘제 이후에도 지속되면서 증시에 물량부담을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정부 당국이 춘제 전 보험업종을 대상으로 쏟아낸 각종 규제책의 영향으로, 1분기 신주 투자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점도 부정적 요인으로 지목됐다. 여기에 춘제 이후 다소 완화되긴 하겠으나, 2015년 4분기 이후 지속된 유동성 긴장 국면이 여전해 성장폭을 억누를 것으로 진단했다.

흥업증권(興業證券)은 ‘춘제 기간 기억해야 할 보너스’라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단기적으로 시장 자금과 증시 유동성 긴장 국면이 개선되면서 춘제 이후 상승 국면이 나타날 것이라고 평했다.

◆ 전통적 춘제 3대 테마주 '백주,영화,여행' 주목

초상증권이 춘제를 전후한 업종별 상승추이를 분석한 결과 춘제 전 5거래일은 비(非)은행주, 유색금속, 자동차, 철강주와 같은 주기성 업종이 강세를 나타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춘제 이후 5거래일은 농림목업, 전자, 국방, 의약, 방직의복, 상업무역 등 소비와 성장주 중심의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다수 전문가들은 대표적 춘제 3대 테마주인 ‘백주(白酒), 영화, 여행’ 종목이 뚜렷한 강세를 띌 것으로 전망했다.

우선 백주의 경우 2017년 들어 폭발적인 판매량과 가격 상승세를 기록했고, 주가도 동반 상승했다. 실례로 지난 1월 23일 기준 귀주모태(貴州茅臺 600519.SH)는 전거래일 대비 1.16% 상승해 장중 359.80위안까지 치솟으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울러 각종 펀드회사가 공시한 2016년 4분기 연간보고서에 따르면 귀주모태에 대한 투자 선호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정증권(方正證券)에 따르면 중국 대표 주류 기업들은 2017년 시장을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소비 상승에 따른 프리미엄 시장 확대를 점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주 종목은 현재 기관들의 주식보유 비중이 크지 않고, 향후 3년간 업종이 명확한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영화주의 강세도 예상된다. 올해 춘제 당일(1월28일) 중국 박스오피스 흥행수입은 8억위안을 돌파하며 역대 신기록을 경신했다. 이와 함께 작년 하반기 이후 주춤했던 중국 영화시장이 춘제를 기점으로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5대 영화주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신문화(新文化 300336.SZ), 화이브라더스(華誼兄弟 300027.SZ), 차이나필름(中國電影 600977.SH), 인라이트미디어(光線傳媒 300251.SZ), 러스왕(樂視網(300104. SZ) 등이 그것이다. 

또 다른 춘제 테마주인 여행주 또한 주목된다. 전통적으로 춘제 전후 여행∙요식업 테마주는 매년 상승세를 기록해왔다. 서킷브레이커 조치로 증시 대폭락 사태를 겪은 2016년을 제외하고 지난 5년 동안 여행∙요식업 주가는 춘제를 전후해 15~30%에 가까운 상승폭을 기록했다.

흥업증권이 발표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여행주의 경우 그 해 전체 증시 환경에 좌우되는 만큼 상승세가 시작되는 시점이 명확하지 않으나, 일반적으로 1월부터 3월초까지 집중적인 강세 국면이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6년에는 이상 기후 현상으로 관광객 유동량이 다소 감소했으나, 2017년에는 기후 회복에 따른 최고의 성수기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기관들은 북부만여(北部灣旅603869.SH), 중청여(中青旅 600138.SH), 황산여유(黃山旅遊 600054.SH), 송성연예(宋城演藝300144.SZ) 등을 대표적 여행 테마주로 추천했다.

한편, 중국증시는 춘제 연휴(1월27일~2월2일)기간 휴장에 들어간 뒤 2월 3일 개장한다. 춘제 전 마지막 거래일인 1월 26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보다 9.61포인트(0.31%) 오른 3159.17로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거래일대비 74.09포인트(0.74%) 상승한 10052.05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지수 또한 전거래일보다 15.53포인트(0.83%) 뛴 1886.23으로 장을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배상희 기자(b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사진
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