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국제유가가 13일(현지시각) 소폭 상승했다. 부활절 연휴를 앞두고 거래량은 크게 줄었고 감산 연장에 대한 기대와 미국의 증산 사이에서 시장은 방향성을 갖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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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7센트(0.13%) 오른 53.18달러를 나타내 한 주간 1.8% 상승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6월물은 3센트(0.05%) 상승한 55.89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원유 시장은 연휴를 앞두고 거래가 얕은 가운데 장중 발표되는 지표에 주목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원유시장이 이미 균형상태에 근접했다고 진단했고 3월 세계 원유 공급량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유전 정보 서비스업체 베이커휴스는 이번 주 미국의 원유채굴 장비가 11개 증가한 683개라고 밝혔다. 채굴 장비의 증가는 미국의 증산을 의미한다.
일각에선 2분기 세계 원유 재고가 하루 100만 배럴 감소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이것이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의 감산 이행에 달렸다고 판단했다.
주간 기준으로 원유는 3주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지정학적 우려 속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내달 OPEC 회의에서 감산 연장을 지지할 것이라는 기대가 이번 주 유가를 띄웠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