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형석 기자] 시간이 멈춘 놀이공원, 아찔한 놀이기구의 스릴에 사람들의 함성과 웃음이 사라진 '용마랜드'의 인기가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1983년 개장한 용마랜드는 경영난으로 2011년 문을 닫았습니다.
주변에 어린이 대공원과 드림랜드라는 강력한 경쟁상대가 있었는데도, 인기가 꽤 있었습니다.
하지만 개발과정에서 각종 문제점이 터져나온데다 시공사가 부도나면서 놀이공원은 흉물이 돼 버렸지요.
폐장 이후 인적이 뜸했던 용마랜드는 가수 백지영, 아이유, 엑소 등 많은 가수들의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면서 다시 한번 관심을 받게 됐습니다.
▲ 바닥에 엎드려 사진 찍는 현준수 용마랜드 대표, 이곳을 찾은 관광객에게 인기 만점 이다. |
그러면서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가족, 연인, 친구, 외국인 관광객 등 사진을 찍기 위해 멈춰버린 놀이동산을 찾아 옵니다.
현준수 용마랜드 대표는 이곳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의 사진을 직접 찍어 주기도 합니다. 바닥에 물을 뿌려 반영을 이용하는 등 다양한 사진을 시도합니다.
용마랜드는 데이트 스냅, 웨딩 사진 등의 장소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멈춰버린 놀이공원, 녹슬고 사라지는 것에 대한 아련함일까요. 자꾸만 눈길이 갑니다.
방치된 놀이시설은 녹슬고 부서졌습니다. 그런데 이런 폐놀이기구가 그대로 남아 있는 환경 때문에 뮤직비디오 및 드라마, 영화 촬영지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덩달아 프로 및 아마추어 사진작가의 출사장소로 각광받는 곳이 됐습니다.
[뉴스핌 Newspim] 이형석 기자 (leeh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