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공조 노력, 한·미 정상회담 앞두고 의미있는 조치"
[뉴스핌=정경환 기자] 정부가 미·중 양국의 외교안보대화와 관련, "북핵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다뤄 나가겠다는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과 중국이 북핵 문제를 가장 심각한 안보위협으로 인식하고, 이번 회의에서 북핵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협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이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e-브리핑> |
미국과 중국은 지난 21일 워싱턴에서 외교안보대화를 개최, 북핵 문제를 가장 극심한 위협으로 규정하고, 자국 기업들이 북핵 관련 유엔 안보리 제재 대상 북한 기업들과 거래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등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 이행을 강화키로 합의했다.
이번 대화에는 미국 측에서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중국 측에선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팡펑후이 인민해방군 총참모장 등이 참석했다.
조 대변인은 "미·중 외교안보대화 직후 틸러슨 국무장관과 매티스 국방장관이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핵문제를 가장 극심한(most acute) 위협으로 규정하고, 북한 핵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폐기를 목표로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며 "아울러 안보리 제재대상인 북한 단체와 미·중 기업들 간 거래금지 등 안보리 결의 이행 강화에 합의했음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미·중 양국의 이 같은 북핵 위협에 대한 인식과 공조 노력은 다음 주 한·미 정상회담을 앞둔 상황에서 의미있는 조치로, 곧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한·미 외교장관 통화 시에도 이번 미·중 대화의 성과에 대해 논의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번 미·중 외교안보대화에 이어 한·미 정상회담 그리고 오는 7월 초 G20 정상회의 계기에 북핵 관련 주요국들과의 정상차원의 양자협의 등을 통해서 북핵 문제 해법 마련을 위한 우리 신정부의 전략적 로드맵을 주도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