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글로벌은행들 연쇄적으로 이동할 듯
[뉴스핌=김성수 기자] 미국 씨티그룹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이탈)에 대비하기 위해 국제금융센터인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EU 내 거래 중심지로 삼을 예정이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사진=신화/뉴시스> |
18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씨티그룹이 이번 주 이사회에서 승인을 얻기 위해 이 같은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씨티그룹이 프랑크푸르트를 EU 내 거점으로 삼을 경우, 이 도시에 150~25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다만 현지에서 추가 채용을 할지, 아니면 기존 인력을 이동시킬 것인지는 결정되지 않았으며 두 가지를 혼합시킬 가능성이 높다.
프랑크푸르트에는 씨티그룹 직원이 약 350명 있으며, 이들이 영국 런던에서 이뤄지던 트레이딩 업무 중 일부를 담당할 전망이다. 런던에는 계속 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 본부가 위치할 예정이다.
한편 씨티그룹 외에도 도이체방크, BNP파리바, 바클레이즈,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등이 브렉시트 이후 거점 이전을 검토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