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여객 3.7%ㆍ국내여객 6.7% 증가
[뉴스핌=전선형 기자] 9월 항공여객수가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보복으로 인한 여행객 감소는 여전했으나, 동남아ㆍ일본으로의 노선다변화 등에 따른 여행객 확대가 이를 상쇄했다.
국토교통부는 29일 9월 항공운송시장 국제‧국내 여객이 전년 동월 대비 4.7% 증가한 902만으로 집계했다고 밝혔다.
우선 국제선 여객은 전년 동월 대비 3.7% 증가한 622만명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방한 단체여행 제한(3월 15일) 이후 중국노선이 지속적으로 감소해 크게 성장하지 못한 것이다. 실제 중국노선은 전년 동기 대비 -31.1%로 7개월 연속 감소세 보였다.
다만, 항공사들이 일본·동남아 등 대체노선 운항 확대, 유럽·미주 등 장거리 노선 마케팅 강화하는 등의 조치로 일본 21.6%, 동남아 16.7%, 유럽 20.8%씩 성장해 중국노선 감소분을 상쇄했다.
국내선 여객은 공급석 1.8%(대형 3.3%, 저비용 0.7%) 증가와 제주여행 수요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6.7% 증가한 280만명을 기록했다.
공항별로는 광주(26.4%), 제주(8.7%), 대구(8.3%)공항 등은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나, 인천(-6.4%), 울산(-12.2%), 무안(-10.1%), 포항(-14.8%)공항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의 국내여객 운송량은 119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5% 증가하였고, 저비용항공사는 161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8% 증가하면서 57.4%의 분담률을 기록했다.
항공화물의 경우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IT 제품 및 신선화물 수송 증가 등으로 국제 및 국내화물이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8% 성장했다.
국제화물은 여객 감소로 수하물이 감소한 중국(-5.5%)을 제외한 동남아(15.5%), 대양주(15.1%), 유럽(14.3%) 등 전 지역에서 증가하며 전년 동월 대비 8.6% 성장한 35만톤을 기록했다.
국내화물은 내륙노선은 감소(-7.4%)했으나 제주노선이 증가(2.5%)하여 전년 동월 대비 1.5% 증가한 2.6만톤을 기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중국노선의 경우 수요 둔화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 8월 발표한 사드 추가 지원대책을 지속 점검하는 한편 항공수요 회복과 업계 피해 최소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사항을 지속적으로 강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