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주택 매입해 1~2인용 소형 주택으로 리모델링
대학생‧고령자에게 696가구 공급
[뉴스핌=서영욱 기자] 오래된 주택을 1~2인용 소형 주택으로 리모델링한 '공공리모델링 임대주택'의 입주자를 내달 모집한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다음달 12~18일까지 '공공리모델링 임대주택' 696가구에 대한 입주자를 모집한다. 수도권 145가구, 지방 551가구다. 주거복지 로드맵에 포함된 청년 임대주택 30만 실, 고령자 임대주택 5만 가구 공급 계획의 일환이다.
'공공리모델링 임대주택'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도심 내 노후주택을 매입해 1~2인용 소형(50㎡ 이하)으로 리모델링한 후 시세 30% 수준으로 대학생이나 고령자에게 임대하는 주택이다.
'공공리모델링 임대주택' 개념도 <자료=국토교통부> |
수도권에서는 서울(72가구)과 수원(47가구), 인천(18가구), 부천(8가구)에서 입주자를 모집한다. 지방은 ▲대전(63가구) ▲청주(53가구) ▲대구(208가구) ▲구미(10가구) ▲창원(22가구) ▲김해(14가구) ▲진주(18가구) ▲광주(139가구) ▲춘천(24가구)이다.
대학생에게 499가구(72%), 고령자에게 197가구(28%)를 공급한다. 대학생은 무주택자이고 대학 소재지가 아닌 시‧군 출신이어야 한다. 재학생이거나 다음 학기에 입학‧복학 예정인 사람도 가능하다.
고령자는 65세 이상 무주택세대 구성원으로 입주자 선정일 기준 사업지역에 주민등록이 등재된 사람이 해당된다.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30% 수준이다. 서울 성북구 임대주택은 보증금 360만원에 월 13만~15만원, 지방은 보증금 450만원에 월 4만~8만원 사이다.
서울에서 공급하는 72가구 중 8가구는 공유(셰어)형 임대주택으로 대학생을 대상으로 입주자를 모집한다. 공유형 임대주택은 주방과 거실, 세탁실을 공동으로 사용하는 주거형태다.
입주자 선정 때 자동차 미보유자에게 가점을 부여하고 주차장 여유 공간은 지역주민들을 위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제공한다.
공공리모델링 셰어하우스 시범사업 구성 <자료=국토교통부> |
입주 신청은 다음달 12~18일까지며 내년 1~2월에 입주자를 선정해 빠른 곳은 2월부터 입주가 가능하다. LH 청약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공 리모델링 임대주택 사업은 노후된 주택을 리모델링해 저렴하게 임대주택으로 공급하고 열악한 주거환경을 정비하는 도시재생의 역할도 하는 의미있는 사업"이라며 "공공 리모델링 임대주택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대학생, 고령자의 주거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욱 기자(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