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공단 '2016년도 교통안전지수' 발표
계룡시 85.24점 최고..고양시 61.26점 최저
[뉴스핌=서영욱 기자] 전국에서 교통사고로부터 가장 안전한 도시로 충남 계룡시가 선정됐다. 반면 경기 고양시는 교통사고에 가장 취약한 도시로 꼽혔다.
12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계룡시는 '2016년도 교통안전지수' 85.24점을 획득해 227개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교통안전지수는 교통사고 사고건수와 사상자수를 기초로 인구와 도로연장을 고려해 교통안전수준을 평가한 지표다. 100점 만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교통안전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인구 30만 이상 시 그룹내 교통안전지수 <자료=도로교통공단> |
계룡시는 ▲사업용자동차 ▲자전거‧이륜차 ▲보행자 ▲교통약자 ▲운전자 ▲도로환경 6개 조사부문에서 모두 상위 10%인 A등급을 받았다.
인구 30만 이상 시 그룹에서는 경기 광명시가 81.51점으로 최고점을 기록했다. 조사영역 모두 평균 이상의 수준을 보였다. 다만 세부지표 중 '길가장자리 통행중사고'는 30만 이상 시 그룹 평균 보다 낮아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군 단위 그룹에서는 강원 양구군이 84.67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5개 부문에서 평균 이상의 점수를 받았다. 인천 중구는 구 단위 그룹에서 83.52점으로 최상위를 차지했다.
반면 경기 고양시는 교통안전지수 61.26점으로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6개 조사 영역 중 사업용자동차, 자전거‧이륜차, 보행자, 교통약자 영역은 D등급을 받았다. 운전자와 도로환경 영역은 가장 낮은 E등급으로 나타났다.
특히 운전자 영역의 세부지표 중 '신호위반사고'와 도로환경 영역의 '교차로사고'는 인구 30만 이상 시 그룹 평균보다 20점 이상 낮아 안전대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도로교통공단은 인구 30만 이상 시 그룹은 교차로사고를, 30만 미만 시‧군 그룹은 노인사고 대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구 그룹은 차도통행중사고에 대한 교통안전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래 도로교통공단 통합DB처장은 "교통안전지수 하위 지자체를 대상으로 교통안전 취약지점에 대한 개선방안을 제시해 지역실정에 맞는 맞춤형 교통안전컨설팅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지자체로 하여금 교통안전도를 제고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욱 기자(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