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AR·미국 제치고 우승 '축배'
[뉴스핌=평창특별취재팀] 캐나다가 피겨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우승했던 러시아는 ‘OAR’이란 이름으로 2연패를 노렸지만,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캐나다는 12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 단체전에서 팀포인트 73점을 얻어 OAR(66점)과 미국(62점)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수확했다.
9일 오전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팀이벤트 쇼트프로그램에서 차준환의 격려하기 위해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이 나와 태극기를 펼치고 응원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팀이벤트가 처음 도입된 2014년 소치 대회에서 캐나다는 65점으로 개최국 러시아(75점)에 10점이나 뒤지면서 은메달에 그쳤다. 하지만 평창올림픽에서는 남자 싱글, 페어, 아이스댄스에서 선전하면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특히 캐나다 남자싱글의 '베테랑' 패트릭 챈(27)은 남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점프 실수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두 차례 쿼드러플 점프를 성공하며 1위로 올라서 캐나다 우승에 큰 공을 세웠다.
챈은 지난 소치 대회에서 개인전 남자싱글 은메달과 단체전 은메달로 은메달만 2개 따냈다. 이번 단체전 우승으로 생애 첫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챈은 김연아 아이스쇼에서도 몇차례 참가하는 등 국민 팬들에게도 친숙하다.
아이스댄스의 '최강자' 테사 버추-스콧 모이어는 2010년 밴쿠버 대회 개인전 금메달에 이어 이번 단체전 우승으로 2번 정상에 올랐다.
팀이벤트는 10개국의 남녀싱글, 페어, 아이스댄스 4종목의 국가별 쇼트프로그램 순위에 따른 포인트를 합산해 상위 5개팀만 프리스케이팅 연기에 나서 메달 색깔을 결정한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우리나라는 쇼트프로그램 결과 9위에 그쳐 프리스케이팅 출전자격을 얻지 못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동 기자 (k870948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