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김시우가 연장 접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시우(23·CJ대한통운)는 4월16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파71·781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헤리티지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꿔 이븐파 71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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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우승을 차지한 김시우가 고다이라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고 있다. <사진= AP/ 뉴시스> |
최종합계 12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이날 5타를 줄인 고다이라 사토시(일본)와 연장전에 돌입했다. 김시우는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 퍼티가 아깝게 홀을 외면, 연장 승부를 벌였다.
결국 김시우는 3차례의 연장 끝에 우승을 내줬다. 두 선수는 18번홀(파4)에서 열린 두 번의 연장을 모두 파로 기록했다.
하지만 17번홀(파3)로 옮긴 3번째 연장에서 김시우는 파에 그쳤고 고다이라는 6m 버디 퍼팅에 성공했다. 김시우는 티샷을 핀 6m 옆에 놓아 우승 가능성을 높였으나 그보다 먼거리에서 버디를 성공시킨 고다이라의 우승을 바라봐야 했다.
이로써 김시우의 시즌 첫 우승이자 통산 3번째 PGA 우승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그는 2016년 8월 윈덤 챔피언십, 2017년 5월 ‘제5의 메이저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반면 초청 신분으로 출전한 고다이라는 시즌 첫 우승을 거뒀다. 그는 일본골프투어 상금 랭킹 2위이다.
김시우는 경기후 현지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길수 있는 찬스가 많았다. 하지만 너무 긴장, 퍼팅이 잘 안됐다. 특히 후반전에 경기가 잘 안 풀렸다”고 밝혔다.
안병훈은 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로 공동 7위, 김민휘는 공동 50위, 최경주는 공동 55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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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헤리티지 리더보드. |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