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 영향…"무역가중 기준으로 계속 강세"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달러화 강세를 반영, 18일 달러/위안 고시환율을 1주 만에 최고치(위안 약세)로 고시하면서 위안화가 3개월 만에 최악의 한 주를 보낼 전망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오전 아시아 외환 시장에서 달러화는 주요 교역국 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미 국채 금리 상승과 낙관적인 미국의 경제 전망에 힘입은 결과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중 무역 회담 결과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은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를 연간 최대 2000억달러 줄이는 목적의 일환으로 미국산 제품 수입 증가와 무역 양보를 포함한 패키지를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고시환율을 6.3763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지난 5월 10일 이후 최고치로 전 거래일 고시환율 6.3679위안보다 0.13% 상승한(위안화 약세)한 것이다.
현물 시장에서 역내 달러/위안 환율은 6.3715위안에서 거래를 시작해 이날 정오 6.3703달러(강세)까지 내려갔다. 이 정도 수준에서 이날 거래를 마치면 이번 주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0.6% 하락해 지난 2월 중순 이후 가장 큰 주간 낙폭을 기록하게 된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지난주 위안화 가치는 달러 대비 0.4% 상승했다.
트레이더들은 위안화 및 기타 신흥 통화의 약세가 달러화 강세에 따른 것이라며 다만 위안화는 더욱 탄력있게 유지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캐피탈이코노믹스의 분석가들은 "위안화 가치는 단지 달러 대비로 하락했고, 무역 가중치 기준으로는 강세를 이어왔다"고 분석했다.
중국 위안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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