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 1950년 이후 최고치 예상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연방 적자가 지금처럼 가다가는 오는 2028년에는 미국 경제 수준으로 불어날 것이라고 미 의회예산국(CBO)이 경고했다.
미국 의회 [사진=블룸버그] |
26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미국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은 78%로 195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CBO에 따르면 미국 정부 부채는 오는 2028년까지 GDP의 96%로 확대될 전망이며, 결국은 1946년 기록했던 106%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중립적 싱크탱크 ‘책임 있는 연방 예산 위원회(CRFB)’ 선임 부회장 마크 골드웨인은 현재 연방정부 적자 부담이 15조달러 정도라고 추산했다.
매체는 지난 1946년 부채 증가는 2차 세계대전 재원 충당을 위한 지출 확대로 인한 것이며 다른 부채 증가의 경우 주로 경기 둔화에 따른 것이었지만, 이번처럼 비교적 견실한 경제 상황에도 부채가 늘어난 것은 세수와 지출 격차에 따른 구조적 문제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CBO는 지난가을 통과된 공화당의 감세안으로 향후 10년 동안 연방 적자는 1조8400억달러가 추가로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10년 이후에는 감세안으로 인한 대규모 부채 증가가 예상되지 않는 만큼 전망치 정확도는 떨어진다고 덧붙였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