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업체인 트럼프 오거니제이션(Trump Organization)이 트럼프 소유의 스코틀랜드 골프리조트 확장에 1억5000만파운드(약 2233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스코틀랜드 방문 당시 자신이 소유한 골프리조트를 공공연히 홍보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나온 발표다.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은 이미 1억파운드를 들여 스코틀랜드 동부 해안가 애버딘 북쪽에 ‘트럼프 인터내셔널 링크스’를 세웠다. 현재 이곳에는 골프코스 한 개와 클럽하우스 등이 있다.
미국 CNBC 보도에 따르면, 이번 추가 투자를 통해 주거용 건물 500채, 별장식 건물 50채, 스포츠 및 레저 시설뿐 아니라 상점과 승마장 등 상업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골프리조트가 위치한 애버딘셔 지방의회는 24일 공식 승인 요청을 받았다.
현재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을 이끄는 트럼프 대통령의 차남 에릭 트럼프는 내년 착공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006년에 사냥용 부지로 쓰이던 이 곳을 매입해 골프장을 지었다. 당초 현지 정치인들은 환경 문제를 들며 골프장 건립에 반대했으나 스코틀랜드 정부의 조사 이후 결국 건설 허가가 났다.
스코틀랜드에 위치한 본인 소유 골프장에서 골프채를 휘두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g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