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은나래 기자 = 중국 친환경 자동차 비야디(比亞迪, BYD)의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20.54% 증가한 348억 3000만 위안(약 5조 7060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예측치에 부합하는 15억 2700만 위안(약 2502억 원)에 달했다.
1~3분기 전체 매출은 889억 8100만 위안(약 14조 5778억 원)으로 20.35% 증가했다.
비야디 쑹(宋)Max [사진=바이두] |
비야디의 최근 영업에서는 특히 위안(元), 쑹(宋), 탕(唐) 등 왕조(王朝) 시리즈의 약진세가 돋보였다. 지난 5월 말, 6월 말 출시한 소형 SUV 전기차 ‘EV360’과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자동차 '탕'의 대량 주문 및 잇따른 차량 인도가 수익 증가를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또한 경제 성장 위축으로 연료차 시장의 수요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지만, ‘쑹 Max’ 차종은 종합 경쟁력 우위를 바탕으로 꾸준히 베스트 셀러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비야디는 이번 3분기 보고서에서 올 한해 순이익을 동기대비 32.94%~23.10% 정도 하락한 27억 2700만 위안(약 4470억 원)에서 31억 2700만 위안(약 5125억 원) 사이로 전망했다. 한편 4분기 순이익은 14억 위안(약 2300억 원)으로 동기대비 9.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신에너지 승용차의 신 차종은 강력한 시장 경쟁력을 바탕으로 이미 대량 주문이 들어간 상태이며, 배터리 문제를 해결함에 따라 전년대비 판매량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베스트 셀러 차종은 ‘쑹 Max’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자동차 '탕', '친(秦) Pro'의 지속적인 판매량 증가가 자동차 시장의 하락 국면을 전환시킬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한편 비야디는 최근 4년 연속 중국 신에너지 자동차 판매량 1위 자리를 차지했으며, 3년 연속 전세계 판매량 선두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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