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산재사망 971건 절반 건설현장서 발생
안전수칙 준수 등 '안전 경영 선언문' 발표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10대 건설업체 최고경영자와 만나 건설분야 산업재해 감축방안을 논의했다.
이 장관은 8일 오전 추락재해예방을 주제로 서울 개포시영아파트 재건축 현장에서 10대 건설업체 최고경영자와 함께 현장간담회를 열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9년도 제3차 고용정책심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5.07 leehs@newspim.com |
간담회에선 전체 산업재해 사망사고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건설분야에서 사고사망자 감축을 위한 방안 등이 오고갔다. 고용부에 따르면 지난해 산업재해 사고사망자는 전체 971명으로, 이중 건설분야 사망자가 485명으로 절반에 이른다.
특히 건설분야에서 추락으로 인한 사고가 절반 이상으로, 이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
이에 따라 이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획기적인 사고 사망자 감축을 위해 건설분야 추락 사고방지에 행정역량을 집중할 계획임을 밝혔다.
우선 공사금액, 안전경영역량, 행정대상, 사망자수 등을 고려해 건설공사 규모에 따라 차등관리를 실시하기로 했다.
공사금액 120억 이상의 대규모 공사는 안전보건경영 역량을 갖추고 있는 점을 감안해 자율적으로 관리하도록 했다. 단 대형사고 발생 시 해당 건설사가 시공하는 전국의 현장을 대상으로 기획감독을 실시할 방침이다.
3억원 이상 120억원 미만의 건설현장 7만3000개소는 사망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점을 고려, 행정역량을 집중해 예방감독을 실시한다. 35만 곳의 3억원 미만의 공사는 건설현장 수가 많고 공사가 짧은 기간에 끝나는 점을 감안해 민간재해예방기관 등을 통해 기술지도를 실시하되, 인식개선을 위한 홍보와 패트롤 순찰·감독을 함께할 예정이다.
이날 10대 건설업체 최고경영자들은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 준수 등 자율관리 방안을 담은 '안전 경영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 장관은 "올해 건설분야에서 추락재해를 추방해 적어도 100명 이상의 사고사망자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예방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며 "원·하청 구분 없이 현장인력의 안전을 살피면서 일선현장에서 직접 안전을 담당하는 분들에 대한 지원과 격려를 아끼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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