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드래곤 855 등 국내 스마트폰에 밀리지 않는다"
플래그쉽 스마트폰 Mi 9, 출고가는 59만9000원부터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샤오미가 국내에 최초로 플래그십 스마트폰 'Mi 9'을 출시하고 중저가를 넘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샤오미의 국내 총판 지모비코리아는 14일 강남에서 신제품 'Mi 9'의 출시를 알리고 미디어 브리핑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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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강남에서 열린 샤오미 신제품 미디어 브리핑에서 정승희 지모비코리아 대표와 버지니아 쉬 매니저가 신제품 Mi 9를 들고 있다 [사진 = 송기욱 기자] |
샤오미는 이전까지 지속적으로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해왔다. 지난 2월 공개한 '홍미노트7' 역시 가성비를 앞세운 중저가 제품이었다. 홍미노트7이 출시 첫달 2만대를 돌파하는 등 좋은 반응을 보이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모양새다.
정승희 지모비코리아 대표는 "지금까지 중저단가 모델을 출시해왔기에 샤오미 폰 중 플래그십 모델의 존재를 모르는 소비자도 있을 것"이라며 "Mi 9은 지구상에서 출시된 LTE 스마트폰 중에서 최고의 사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Mi 9을 시작으로 한국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 메기효과를 일으킬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Mi 9은 퀄컴의 '스냅드래곤 855'를 탑재했으며 20와트(W) 무선 충전 기능과 4800만화소의 소니 AI 트리플 카메라를 포함하는 등 기존 샤오미 스마트폰에 비해 진보된 스펙을 갖췄다. 갤럭시S10 등 현재 나온 스마트폰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다는 평이다.
프리미엄 급 스펙을 갖춘 스마트폰이지만 샤오미의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전략은 이어졌다. Mi 9의 출시 가격은 무선 충전기를 포함해 59만9000원, 64만9000원으로 동급 스마트폰보다 저렴하다. 정 대표는 "좋은 재료를 착한 가격으로 공급하는 것이 제조사의 덕목"이라며 "신제품의 가격은 성능 대비 지구상에서 가장 착한 가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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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아남타워 북쌔즈에서 열린 '샤오미 MI 9 미디어 브리핑'에서 샤오미의 플래그쉽 스마트폰 MI 9이 전시되어 있다. 2019.06.14 dlsgur9757@newspim.com |
버지니아 쉬 샤오미 매니저는 "앞서 출시한 홍미노트7이 기대보다 높은 성과를 얻었기에 이번 신제품도 성과를 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Mi 9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외산폰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국내 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50만원대의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은 자급제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유저에게 또다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국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흐름이 5G로 넘어가고 있는 점은 LTE로 출시된 Mi 9에겐 불안요소다. 실제로 5G 가입자 수는 서비스 상용화 69일 만인 지난 10일 100만명을 돌파하며 성장중이다. 특히 스마트폰에서 큰 성과를 내지 못하던 LG전자가 5G 모델 'V50 씽큐'로 20만대 이상 판매를 기록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한편 Mi 9은 14일부터 롯데 하이마트를 통해 사전 예약을 진행한다. 정식 발매일은 오는 24일이다.
onew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