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후원방문판매업 매출, 55억원↓
방판, 2016년 이후 2년 연속 감소세
아모레·LG생건 등 상위 5곳, 75.7% 차지
방판원 37만2000명 중 57%만 돈벌어
1인당 연 401만원 꼴…전체 기준 228만원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후원방문판매업 매출액이 2년 연속 내리막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상위 5개 업체 및 소속 대리점의 매출 규모는 전체의 75%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 37만명의 방판원 중 21만명이 후원수당을 벌어들였고, 1인당 평균 연봉이 400만원 남짓에 불과했다.
17일 공정거래위원회가 공개한 ‘2018년도 후원방문판매업자 주요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후원방문판매업자들 매출액 합계는 전년보다 55억원 감소한 3조1349억원이었다. 이는 2016년 3조3417억원, 2017년 3조1404억원 등 2년 연속 감소세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 전경. 2018.06.14 deepblue@newspim.com |
후원방문판매는 방문판매와 다단계판매의 요건을 모두 충족하나 판매원 자신과 직하위 판매원 실적만 후원수당이 지급되는 판매형태를 말한다. 대표적으로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 등이 있다.
후원방문판매업자는 전년보다 114곳이 줄어든 2654개로 집계됐다. 매출액이 가장 큰 곳은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으로 각각 1조78억7100만원, 6732억5700만원 규모다.
방판시장은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코웨이·웅진씽크빅·유니베라 등 상위 5곳의 본사와 소속 대리점이 전체 방판 매출액의 75.7%를 차지하고 있다.
매출액 합계로는 전년 0.1% 증가한 2조3749억원 수준이다. 5곳 중 전년보다 매출이 오른 곳은 LG생활건강(1.2%)과 웅진씽크빅(12.4%) 뿐이다.
아울러 지난해 등록된 후원방문판매원 37만2000명 중 57% 수준인 약 21만2000명이 후원수당을 수령했다. 후원수당 수령인원은 전년보다 4.1% 줄어든 수치다.
후원수당 수령 판매원 21만2000명은 1인당 평균 연 401만원을 지급받았다. 전체 37만2000명을 기준할 경우 1인당 평균 수령액은 연 228만원에 불과했다.
이상협 공정위 특수거래과장은 “후원방문판매업자의 주요 취급 품목은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일반 생활 용품, 상조 상품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번 정보공개 자료를 토대로 우리나라 후원방문판매시장에서의 건전한 거래질서 확립을 위해 법 위반 행위를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18년도 후원방문판매업자 주요정보 [출처=공정거래위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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