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8승, 준우승 2차례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어차피 우승은 해밀턴.'
현존 최고의 레이서 루이스 해밀턴(34·영국)이 F1서 독주체제를 굳히고 있다. 2019 시즌 세계자동차연맹(FIA) 포뮬러1(F1) 월드 챔피언십은 3월14일 개막, 현재 13라운드를 마친 상태다.
F1은 사실상 루이스 해밀턴와 소속팀인 메르세데스의 독주 무대로 펼쳐지고 있다.
루이스 해밀턴이 시즌 4승째를 거뒀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해밀턴은 올 시즌 13개 레이스 가운데 8차례 승리, 2위에는 3차례 입상해다. 그가 포디엄에 오르지 못한 경기는 9라운드와 11라운드 단 두차례 뿐이다.
이제 레이스가 싱거워졌다고 말이 돌 만큼 해밀턴의 챔피언의 우승은 확정된듯 싶다. 일각에선 이처럼 식상해진 경쟁 구도를 F1의 인기 하락의 요소로 꼽고 있다.
해밀턴은 7차례 월드 챔피언십을 달성한 'F1의 전설' 미하엘 슈마허의 기록을 빠르게 뒤쫓고 있으며, 현존 최고의 레이서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로 13번째 시즌을 맞는 해밀턴은 2007년에 F1에 데뷔해 이듬해 월드 챔피언에 올랐다. 이후 2014년부터 2018년까지 2위로 시즌을 마친 2016년을 제외하고는 내리 월드 챔피언십에 올랐다.
그는 최근 5년간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F1 통산 81차례의 우승과 5차례 월드 챔피언십을 기록하는 등 최전성기를 맞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지난해 루이스 해밀턴의 연봉은 약 600억원으로 전세계 스포츠스타 몸값 13위에 올라 있다. 이는 연봉 4500만 달러와 스폰서 1000만 달러를 합산한 금액으로, 총 5500만달러에 달한다.
F1 월드 챔피언십서 4차례 정상에 오른 세바스찬 베텔(32·독일)은 약 490억에 달하며, 이 외 F1 18명 드라이버의 연봉 합계는 해밀턴 한명의 연봉과 맞먹는 710억원 가량에 달한다.
루이스 해밀턴은 현재 개인 순위 284점으로 팀 동료인 발테리 보타스(221점)와 무려 63점차로 앞서고 있다. 3위, 4위에는 각각 맥스 베르스타펜(21·레드불·185점)과 샤르 르클레르(21·페라리·182점)가 자리하고 있다.
제작자 순위에서는 해밀턴과 보타스를 보유하고 있는 팀 메르세데스가 505점으로 2위 팀 페라리(351점)를 154점 차로 따돌리고 있다.
여름 휴식기 동안 독서와 휴식으로 시간을 보낸 해밀턴이 이어지는 15라운드서 시즌 9승을 달성하며 월드챔피언십 통산 6승으로 향하는 길을 굳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올 시즌 F1 15 라운드는 9월22일 싱가포르 그랑프리에서 막을 올린다.
사상 최초의 흑인 F1 챔피언 루이스 해밀턴. [사진=로이터 뉴스핌] |
루이스 해밀턴의 머신. [사진=로이터 뉴스핌] |
yoonge9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