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30일~11월1일까지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서 열려
4차 산업혁명 시대 해양의 새로운 길 모색
15개국 70여명 연사·토론자 초청해 열띤 토론의 장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해양수산 분야 전 세계 석학들이 한국에 모인다.
해양수산부는 부산광역시, 부산일보, (사)한국해양산업협회와 공동으로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사흘간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2019 제13회 세계해양포럼(World Ocean Forum)'을 개최한다.
'세계해양포럼'은 각국의 전문가, 기업인들이 모여 해양과 관련된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미래전략을 모색하는 해양지식포럼이자 비즈니스포럼이다. 2007년부터 매년 개최해 올해로 13회째를 맞는다.
'해양의 축적, 미래를 쌓다(The Ocean's Legacy, The Ocean's Future)'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포럼은 기조세션과 5개 정규세션, 5개 특별세션 등 총 11개 세션과 특별 프로그램인 '오션 클린업 캠페인'으로 구성된다. 15개국 70여명의 연사와 토론자를 초청해 열띤 토론의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기조세션에서는 미·중 무역전쟁 등 세계적으로 심화되는 보호무역주의와 4차 산업혁명의 물결 가운데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는 세계의 바다를 살펴보고 해양의 새로운 길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세계화의 둔화'를 의미하는 '슬로벌라이제이션(Slobalization)' 개념 제시로 주목을 받은 네덜란드의 경제전문가 '아지즈 바카스(Adjiedj Bakas)'와 '축적의 길' 등 저서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경제방향을 제시한 이정동 교수가 기조강연을 하고, 두 석학 간의 대화와 청중과의 소통시간도 마련된다.
해운·항만, 수산, 조선, 국제협력 세션에서는 분야별로 △해운항만의 축적 △수산의 축적 △동북아 평화의 축적 △조선기술의 축적을 주제로 논의를 진행한다. 마지막 정규세션인 △에필로그-'미래의 축적과 세계해양'에서 세션별 논의를 종합할 예정이다.
또한 5개의 특별세션에서는 '바다를 습격한 플라스틱'을 주제로 한 해양환경 문제, 해양인문학 등 세계 바다의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다. 특히, 해양수산 공적개발원조(ODA) 특별세션에서는 한국과 아세안 국가 간 경제협력에 대해 논의해 11월 말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마중물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 외에, 특별프로그램인 '오션 클린업 캠페인(Ocean Clean-up Campaign)'도 준비돼 있다. 이 캠페인은 야생동물 보호와 환경보호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세계자연기금(WWF)과 세계해양포럼이 공동 주관하며, 참가자들은 해안가에서 해양쓰레기 정화활동에 참여한다. 참가자는 세계해양포럼 공식 누리집 내 사전등록을 통해 선착순(60명)으로 모집하고 있다.
김광용 해양수산부 해양정책과장은 "지금 세계의 바다는 보호무역주의와 4차 산업혁명이라는 상반된 파도 앞에 매우 혼란한 상황"이라며 "세계해양포럼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혜안이 제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의 세부내용은 세계해양포럼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참가신청은 10월 23일까지 해당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