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SLBM 발사 이후 약 한 달만의 재도발
금강산 시설 철거 압박 국면서 도발, 긴장감 증폭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북한이 이달 초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한 이후 약 한 달여만에 재도발을 감행했다. 정확히 29일만의 재도발이다.
31일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북한이 평안남도 일대에서 동해 방향으로 미상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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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7월 2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미 군사연습과 남한의 신형군사장비 도입에 반발, 신형전술유도무기 '위력시위사격'을 직접 조직·지휘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추정되는 단거리탄도미사일이 강원도 원산일대에서 발사되고 있는 모습.[사진=노동신문] |
이날 북한의 발사체 도발은 2019년 들어 12번째다. 북한은 ▲5월 4일(함경남도 호도반도) ▲5월 9일(평안북도 구성) ▲7월 25일(함남 호도반도) ▲7월 31일(원산 갈마) ▲8월 2일(함남 영흥) ▲8월 6일(황해남도 과일) ▲8월 10일(함남 함흥) ▲8월 16일(강원 통천) ▲8월 24일(함남 정평) ▲9월 10일(평안남도 개천) ▲10월 2일(원산 일대) ▲10월 31일(평안남도 일대) 등 총 12회 도발을 감행했다.
한‧미 군 당국은 발사체의 사거리, 고도 등을 분석 중이다. 때문에 발사체의 구체적인 제원 분석은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북한이 금강산에서 남측 시설을 모두 철거해가라고 압박을 하고 우리 측의 실무회담 요구까지 거절하는 등 남‧북관계가 경색되고 있는 분위기에서 도발까지 이뤄져 긴장감은 더해질 전망이다.
합참은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