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동남아·호주

속보

더보기

신흥국 정크 달러채 발행 '역대급' 부채 버블 경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연초 이후 신흥국 정크등급 기업들의 달러화 표시 회사채 발행이 역대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세 차례에 걸친 금리인하에 자금 조달 비용이 일정 부분 떨어진 데다 고수익률에 목마른 투자자들의 수요가 뒷받침된 결과로 풀이된다.

미국 달러화 [출처=로이터 뉴스핌]

발행 열기는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만기 도래 물량이 상당한 데다 월가 투자은행(IB) 업계의 예상대로 달러화가 약세 흐름을 보일 경우 채권 매각이 봇물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전문가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신흥국의 부채 버블이 무너질 수 있다는 경고다.

19일(현지시각) 회계 컨설팅 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올들어 신흥국 투기등급 기업의 달러화 표시 회사채 발행액이 1180억달러로 파악됐다.

이는 사상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또 지난 5년간 신흥국 기업의 달러화 표시 하이일드 본드 발행은 두 배 급증했다.

중국 건설업체부터 남미의 석유업계까지 기업들은 달러화 자금 확보에 잰걸음을 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에 따르면 아시아 지역 하이일드 본드의 평균 수익률은 지난 17일 기준 7.6%로, 미 정크본드 대비 2%포인트 이상의 스프레드를 나타냈다.

시중 유동성이 풍부한 데다 연준이 내년 기준금리를 1.50~1.75%로 유지할 여지가 높아 고수익률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의 매입 열기가 내년에도 지속, 발행을 부추길 전망이다.

하이통 인터내셔널 증권의 첸 이 글로벌 자본시장 헤드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투기등급 기업들의 달러채 발행이 내년에도 봇물을 이룰 것"이라며 "경제 펀더멘털을 감안할 때 남미 지역에 비해 아시아 채권의 투자 매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올들어 신흥국 정크등급 달러채 발행액 가운데 절반 가량은 중국에서 이뤄졌다. 72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 에버그랜드 그룹을 포함해 건설업을 중심으로 중국 기업들의 발행 규모가 남미 지역 발행 총액을 앞지른 것.

남미에서는 지난 3월 브라질 국영 석유업체 페트로바스의 30억달러 규모 달러채 발행이 단일 기업 기준으로 최고치 기록이었다.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 합의에 따라 관세 전면전이 진정, 경기 침체 리스크가 가라앉으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투기등급 회사채의 매입 열기가 내년에도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시장 전문가는 밸류에이션 매력 역시 해당 채권의 투자 매력을 높인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BNP 파리바 애셋 매니지먼트의 장 찰스 샘버 신흥국 채권 부대표는 "이머징마켓 회사채가 여전히 저가에 거래되고 있다"며 "중국 건설업계를 중심으로 고수익률을 제공하는 채권이 적지 않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선전 소재 부동산 개발 업체인 카이사 그룹 홀딩스는 지난 10월 회사채 발행에 12.25%에 달하는 수익률을 제공했다.

미국과 유럽 지역의 채권 펀드가 내년 아시아 지역 하이일드 본드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샘버 부대표는 전했다.

다만,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 기업의 디폴트 리스크에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신용평가사 피치에 따르면 올해 1~10월 사이 중국 민영 기업의 위안화 표시 회사채 디폴트율이 4.5%로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중국 정부가 디레버리지(부채 축소) 정책을 지속하는 한편 이른바 좀비 기업 퇴출에 무게를 두고 있어 재무건전성이 취약한 기업들의 디폴트가 당분간 쏟아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편 세계은행(WB)은 이날 보고서를 내고 신흥국 부채 버블을 경고했다. 지난해 말 기준 해당 지역의 부채가 55조달러에 달했고, GDP 대비 부채 비율은 170%로 2010년 대비 54%포인트 치솟았다는 지적이다.

WB는 저금리와 값싼 유동성에 기댄 신흥국의 눈덩이 부채가 금융시스템을 위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서승만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0일 서승만 씨를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된 서승만 씨. [사진= 문체부] 2026.04.10 fineview@newspim.com 서승만 신임 대표이사는 방송·공연 연출·극장 운영 분야를 두루 거친 공연예술·콘텐츠 기획 전문가다. 국민대학교에서 연극영화·영상미디어 학·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행정학 박사 학위까지 받았다. 극단 상상나눔 대표, 소극장 상상나눔씨어터 대표를 지냈으며, 사단법인 국민안전문화협회 회장, 한국공공관리학회 홍보위원장, 행정안전부 홍보대사 등 공공 영역에서도 폭넓게 활동했다. 마당놀이 '온달아 평강아'·'뺑파전', 뮤지컬 '노노이야기'·'터널' 등을 직접 연출한 무대 현장 경험도 갖췄다. 최휘영 장관은 "신임 대표이사가 그간 축적한 현장 경험과 홍보 역량을 바탕으로 국립정동극장의 관광 자원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우수한 공연을 국내 관객을 넘어 세계에 알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 대표이사의 임기는 3년이다. 국립정동극장은 한국 최초 근대식 극장인 원각사 복원을 설립 이념으로 1997년 문을 연 재단법인이다. 전통공연 예술작품의 제작·공연과 국내외 교류를 주요 사업으로 삼아왔으며, 최근에는 전통연희·연극·뮤지컬 등 정동길의 근현대 문화유산을 토대로 서울 도심을 대표하는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fineview@newspim.com 2026-04-10 14:55
사진
이란, 호르무즈 기뢰 해역 지도 공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한 해역의 지도를 공개했다고 해사 전문 매체 로이즈 리스트와 알자지라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지도에 따르면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협 남쪽 절반에 해당하는 사각형 구역을 위험 해역으로 지정했다. 선박은 이란 당국의 사전 허가를 받아 북쪽 항로로만 통과할 수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9일(현지시간) 공개한 호르무즈 해협 기뢰 부설 해역 지도. [사진=이란 누르뉴스] 구체적으로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상 안전 원칙 준수 및 해군 기뢰와의 충돌 방지를 위해, 혁명수비대 해군과의 사전 협조 하에 추후 공지 시까지 첨부 지도에 따른 아래의 대체 항로를 이용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입항 항로는 오만만에서 북쪽 라라크섬 방향으로 진행 후 페르시아만으로 계속 진입하고, 출항 항로의 경우 페르시아만에서 라라크섬 남쪽을 경유한 후 오만만으로 향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에도 해협 통행은 사실상 막힌 상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8일부터 9일 오전까지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이란 연계 선박 7척에 불과했다. 평소 하루 양방향 통행량인 135척과 비교하면 사실상 봉쇄 수준이다. 이란 항만해양청도 기뢰 위협을 이유로 선박용 안전 항로 2개를 별도로 공식 지정했다. 이란 외무부 부장관은 영국 ITV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선박이든 항행할 수 있다"면서도 이란 군과의 사전 교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란의 허가 요구가 확인되자 통과를 시도하려던 유조선 한 척이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랍에미리트(UAE) 최대 석유기업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의 술탄 알 자베르 최고경영자(CEO)는 "호르무즈 해협은 열려 있지 않다"며 "접근이 제한되고, 조건부로 통제되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아르세니오 도밍게스 사무총장은 이란이 통행료 징수 체계를 영구화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국제 관행에 맞지 않는 별도의 메커니즘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EOS 리스크그룹의 마틴 켈리 자문실장은 기뢰 부설이 확인될 경우 해협 정상화까지 "최소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계 석유·액화천연가스(LNG) 공급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이 해협의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wonjc6@newspim.com   2026-04-10 08:4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