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박인영 기자 = 청주시립미술관은 올해 청주를 중심으로 실험적이면서 선도적인 창작활동을 펼친 작가들을 조명함으로써 충청권 미술의 새로운 지도를 그리고 더 나아가 아시아 미술을 주도해 나가기 위한 활동을 펼친다고 23일 밝혔다.
청주시립미술관이 다음 달 20일부터 5월 10일까지 사직동 본관과 오창전시관에서 개최하는 '소장품 특별전: 心眼(심안)으로 보라'는 개관 이후 첫 소장품전으로 다양한 장르의 현대미술 소장품 150여 점, 작가 67명의 작품을 선보인다.
청주시립미술관이 지역작가 중점 조명 등 한해 운영계획을 밝혔다. 사진은 청주시립미술관소장전에서 선보이게 될 윤형근의 'Umber '88-80'(위)과 정창섭의 '묵고 No.25302'(아래)의 작품들. [사진=청주시립미술관] |
오는 5월 28일부터 내년 1월 17일까지 청주지역 중견 작가를 조망하는 로컬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현대미술의 대표 작가이며 청주 출신인 윤형근의 <Umber '88-80>, 정창섭의 <묵고 No.25302> 등 191점이 공개된다.
올해에는 손부남 등 3인의 작가가 1층의 대형공간에서 릴레이 형식으로 작품을 선보이며 회화, 도자, 설치 등 보다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인다.
오는 5월 28일부터 8월 30일까지는 작고 작가 이완호(1948~2007)의 회고전을 개최한다.
이완호는 1976년 충북대 서양화 강의를 시작으로, 청주에 30년 동안 머물며 작품 활동을 펼치고 많은 후학을 양성했다.
또 1986년 무심회화회와 1994년 충북판화가협회를 창립해 지역의 판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저변 확대에 기여하는 등 청주 지역의 미술 발전을 위해 힘썼다.
오는 9월 24일부터 내년 1월 17일까지는 오감을 촉발시키는 예술로 시간과 이미지, 물질과 비물질의 경계 등을 보여주는 미디어와 사운드 전시인 '현대미술 미디어전'이 열린다. 또 오는 4월 10일부터 5월 17일까지 자매도시인 중국 우한시 교류전인 '自觉好感:中‧韩 2+10交流展'이 중국 우한미술관에서 열린다.
한편 청주시립미술관은 공공기관으로서의 서비스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 기능을 확대해 다양한 전시연계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할 예정이다.
어린이나 가족 단위로 미술관에서 체험과 교육을 할 수 있도록 하며 시각적 소통능력을 키우는 심화활동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성인들을 위한 수준 높은 미술 강좌도 마련한다.
도슨트 양성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실시해 과정을 수료한 도슨트가 전시에 대한 전문적인 해설을 펼쳐 시민들이 다양한 미술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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