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문화재청은 정부혁신의 하나로 국민 모두가 편리하고 안전하게 향유하는 유적을 만들기 위한 '궁능 유니버설 디자인 무장애공간 조성사업'을 올해부터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시행한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창경궁 경사로 [사진=문화재청] 2020.02.18 89hklee@newspim.com |
무장애공간 조성사업에는 민간 관계전문가들이 참여해 무장애공간 조성에 필요한 사업대상과 필요한 시설물들을 찾아내 개발하게 된다. 면밀한 검토를 거쳐 문화재 가치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성별·연령·장애·언어 등의 제약 없이 모두가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로 정비된다.
참고로 지난해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나명하)는 창경궁 '무장애공간 조성사업'(보행시설정비, 문화재 촉각모형제작 등) 선정릉 '유니버설디자인 안내체계 개선사업'(유니버설 디자인 안내판 설치 등)을 완료하고 시범 운영한 바 있다. 시범사업을 완료한 창경궁과 선·정릉은 현재 장애, 연령, 국적 등 관람에 불편을 줬던 장애요소들을 상당히 제거한 상태로 방문객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문화재를 관람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선정릉 종합안내판 [사진=문화재청] 2020.02.18 89hklee@newspim.com |
궁능유적본부는 시범사업에 관계전문가, 장애인단체 등을 참여시켜 실질적인 편의 개선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했으며 이 시범사업 결과는 '궁·능 무장애공간 우수성과 간행물'로 제작·배포해 전국 문화유적지 무장애공간 조성에도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궁능유적본부 관계자는 "무장애공간 조성 외에도 문화재 향유가 어려운 사람들에게 현실적으로 필요한 편의사항을 반영한 '문화재 주변 무장애시설물들에 대한 공공디자인 기준'을 재정립해 전국 문화재에 적용할 수 있는 법적 근거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