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멸종위기에 놓인 야생생물 보전과 정보제공을 위한 전화 서비스 센터가 운영된다.
28일 환경부에 따르면 국립생태원은 멸종위기 야생생물에 대한 보전활동과 정확한 정보제공을 위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통합 콜센터'를 오는 29일부터 본격 운영한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통합 콜센터'는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발견 정보 등을 제보받고 각종 문의 사항에 대한 답변과 다양한 생태정보도 제공한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통합 콜센터'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제보와 문의는 유선전화나 온라인 자연활동 공유 플랫폼 네이처링에서 접수할 수 있다.
국립생태원은 앞서 지난해 9월부터 연말까지 3개월간 '멸종위기 야생생물 통합 콜센터'를 시범 운영했다. 이 기간 동안 68건의 문의 사항을 해결했고 전국 각지에서 매, 팔색조, 담비, 수달, 애기뿔소똥구리를 비롯한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서식을 확인했다.
제보자가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추정되는 생물의 사진이나 동영상, 발견 날짜와 장소 등을 '멸종위기 야생생물 통합 콜센터'로 전송하면 멸종위기종복원센터 소속 전문가가 해당 종을 판별해 알려준다. 필요할 경우 현장 조사도 시행한다.
제보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발견했을 때 섣불리 포획하거나 채집하지 말고 촬영해서 전송해야 한다. 멸종위기 야생생물은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보호·증식·복원 등의 목적으로 환경부 장관의 허가를 받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포획·채집·가공·보관 등이 금지되어 있다.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매-애기뿔소똥구리-팔색조 모습 [사진=환경부] 2020.04.28 donglee@newspim.com |
멸종위기 야생생물은 2017년 말 기준으로 총 267종이 있으며, Ⅰ급 60종, Ⅱ급 207종이 있다. 포유류 20종, 조류 63종, 양서·파충류 8종, 어류 27종, 곤충류 26종, 무척추동물 32종, 육상식물 88종, 해조류 2종, 고등균류 1종으로 구성됐다.
박용목 국립생태원장은 "국민들이 멸종위기 야생동물 통합 콜센터를 통해 멸종위기 야생생물에 대한 궁금증을 쉽게 해결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제보로 확보된 각종 자료들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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