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에이루트가 디엔에이링크가 개발한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 수출에 나선다.
에이루트는 디엔에이링크와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에 대해 중동 및 아시아 지역에 대한 독점 총판 계약과 전 세계 판권 계약을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이종은 디엔에이링크 대표이사(왼쪽)와 서문동군 에이루트 대표이사. [사진=에이루트 제공] |
에이루트는 POS, 라벨기, 모바일 프린터 등을 해외 시장에 공급해왔으며 전 세계 70여 개국에 200개 이상의 해외 영업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주요 병원에 라벨 및 모바일 프린터를 공급해 오면서 진단키트 등의 의료기기 유통이 가능한 네트워크가 있어 이번 신속진단키트 수출을 신사업으로 추진하게 됐다.
에이루트 관계자는 "수출이 전체 매출액의 8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에이루트는 해외 유통에 강점이 있다"며 "지금까지 주요 해외 벤더사들과 오랜 거래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진단키트도 주요 벤더사들을 기반으로 수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디엔에이링크는 최근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혈액으로 하는 항체 검사 진단키트로 단일 항체가 아닌 'lgM'과 'lgG' 2개 항체를 진단할 수 있는 복수 항체 진단키트다. 전임상 결과 정확도는 93%에 달하며 간편 키트 형식으로 10분 안에 판별이 가능하다.
디엔에이링크는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 수출을 위해 이미 식약처에 수출 허가를 신청했다. 통상 허가까지 2주 내외의 기간이 걸리는 것을 고려할 때 수출 허가가 임박한 상황이다. 이와 더불어 유럽 CE 인증과 미국 FDA 인증도 신청해 CE 인증을 사용하는 해외 대부분의 국가와 미국으로 수출국이 확대될 예정이다.
에이루트 관계자는 "이미 해외 주요 벤더사들의 소개로 유럽과 중동지역의 신속진단키트 공급 요청이 급증하고 있어서 관련 인증을 받으면 바로 선적을 진행할 것"이라며 "공급 실적이 바로 매출액으로 연결될 것이기 때문에 2분기뿐 아니라 하반기 실적 개선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aewkim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