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경북 전국체전, 1년 순연 개최로 지자체 간 의견 접근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코로나19로 정상적으로 열리기 어려워진 2020년 전국체전(개최지: 경상북도)이, 뒤이어 개최하는 지방자치단체의 대승적 양보와 타협으로 내년에 연기 개최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았다.
박양우 장관이 3일 서울 용산구 문체부 스마트워크센터 회의실에서 열린 전국체육대회 개최 관련 지자체 회의에 참석해 전국체육대회 순연 개최에 합의한 경상북도, 울산광역시, 전라남도, 경상남도, 부산광역시 단체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문체부] |
박양우 문체부 장관이 3일 서울 용산구 문체부 스마트워크센터 회의실에서 열린 전국체육대회 개최 관련 지자체 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문체부] |
문화체육관광부 박양우 장관은 3일 전국체전 개최 예정지(2020년 경북, '2021년 울산, '2022년 전남, '2023년 경남, '2024년 부산)의 단체장과 한 자리에 모여 코로나19로 인한 전국체전 순연(순차연기) 방안을 논의하고, 그 결과 울산광역시 등 관련 지자체들이 각각 1년씩 순연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박양우 장관은 "전국체전 연기 개최를 수용해 주신 울산광역시, 전라남도, 경상남도, 부산광역시 관계자분들의 양보와 결단에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코로나19가 조속히 종식되어 2021년에는 경상북도에서 전국체전이 정상적으로 열릴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번 순연 논의는 경상북도가 지난6월1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코로나19 위기 상황에 따른 '전국체전 개최지의 1년 순연'을 타 지자체에 협조 요청함에 따라 시작됐다. 이후 울산광역시 등 관련 지자체가 대승적 차원에서 동의, 가능성이 열렸다.
문체부는 이날 회의에서 전국체전 순연 개최에 의견이 모아짐에 따라 대한체육회 이사회를 거쳐 확정하고 방역 당국과 협의를 통해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전국체전 순연이 확정되면, 대한체육회의 전국종합체육대회 규정에 따라 소년체전과 생활체육대축전도 함께 순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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