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청와대가 8일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서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두 후보자를 지명한 이후 5일 만이다.
복수의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이날 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재가하면 청와대는 곧바로 국회에 인서청문요청서를 보낼 계획이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인사청문요청안이 제출된 날부터 20일 이내에 심사 또는 인사청문을 마쳐야 한다. 인사청문요청안이 이날 제출될 경우 오는 27일까지 청문회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
국회가 기한 내에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송부하지 않으면, 문 대통령은 10일 이내의 범위에서 기간을 정해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다. 그럼에도 보고서를 보내지 않으면 임명을 강행할 수 있다.
청와대가 이인영·박지원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절차를 서두르는 것은 경색된 남북관계를 하루 빨리 회복하겠다는 의지 표명으로 해석할 수 있다. 새로 개편한 외교안보라인이 정착해야 한반도 대화 국면을 본격 조성할 수 있다는 데서다.
미래통합당은 박 후보자를 반대한다며 강도 높은 인사청문회를 예고했다. 박 후보자가 6·15 남북정상회담 당시 대북송금을 주도한 혐의로 기소돼 실형을 선고받았다는 점, 북한인권법에 반대해왔다는 점 등을 부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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