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VR 관람, '5GX 점프 VR' 앱으로 실행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13일부터 스마트폰으로 덕수궁 석조전을 360도 관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궁궐 관람이 중지된 가운데, 앱을 통한 실감 관람이 관람객의 아쉬움을 달래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소장 방현기)는 SK텔레콤(사장 박정호)과 함께 스마트폰으로 덕수궁 석조전을 실감나게 관람할 수 있는 '덕수궁 VR(가상현실) 관람' 서비스를 13일부터 선보인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덕수궁 5GX 점프 VR 시행 모습 [사진=문화재청] 2020.07.13 89hklee@newspim.com |
SK텔레콤이 개발한 '5GX 점프 VR'은 별도 기기 없이 스마트폰만으로 360도 VR영상을 볼 수 있는 앱으로 지난해 출시된 이후 앱 내에 인기 e스포츠나 게임 같은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으며 이번 석조전을 시작으로 문화재 분야로도 콘텐츠가 확대되고 있다. 현재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서만 서비스가 가능하며 IOS 운영체제 서비스 개시는 미정이다.
이번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는 가입 통신사와 관계없이 누구나 '점프 VR'앱을 내려받으면 덕수궁과 역사와 배경을 안내자의 해설로 들으며 석조전 내부를 360도 돌아가며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어 현장 관람 못지 않은 생생함을 느낄 수 있다. 스마트폰을 들고 보고자 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꾸면 석조전의 원하는 장면이 자유롭게 눈앞에 펼쳐진다.
황제가 앉았던 의자에 직접 앉는 것 같은 가상체험도 할 수 있고, 중화전 천장의 용무늬 장식과 석조전 황실 침실에 놓인 옛 가구들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2월부터 덕수궁 실내시설인 석조전 내부와 중명전 관람이 중지됐고(5월 6~28일 석조전 지층‧중명전만 개관) 지난 5월 29일부터 중대본의 수도권 지역 공공시설 운영 중단 결정에 따라 궁궐 전체 관람도 중단됐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덕수궁 5GX 점프 VR 시행 모습 [사진=문화재청] 2020.07.13 89hklee@newspim.com |
이에 올해 1~6월 덕수궁 누적 관람객 수는 약 47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대비해 3분의 1수준으로 줄었다. 적극행정 차원에서 선보이는 이번 덕수궁 VR 관람 서비스는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된 궁궐 관람을 대체하는 '비대면 문화재 관람 서비스'로 추진됐다.
참고로, 덕수궁관리소와 SK텔레콤은 이미 지난 3월 덕수궁 내 12개 궁궐 건물들과 6만1200여㎡에 달하는 궁궐 공간을 스마트폰을 통한 증강현실로 즐길 수 있는 '점프 AR' 앱 서비스도 시작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