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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비엔날레 코로나 뚫고 9월 개최…문학서 미술·음악으로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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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올해 부산비엔날레는 문필가와 시각예술가, 음악가가 총출동하는 종합예술축제가 될 전망이다.

2020 부산비엔날레는 코로나라는 국제적 역경을 딛고 오는 9월 5일부터 11월 8일까지 65일간 부산현대미술관(서부산)과 원도심 일대, 영도에서 개최된다. 비엔날레 주제는 '열 장의 이야기와 다섯 편의 시'로 34개국 90명 작가가 참여한다. 이중 문필가는 11명, 시각예술가는 68명, 음악가는 11명이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야콥 파브리시우스 전시감독이 15일 오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0부산비엔날레 서울 기자회견'에서 영상 통화를 이용해 전시 소개를 하고 있다. 2020부산비엔날레는 '열 장의 이야기와 다섯 편의 시'를 주제로 오는 9월 5일부터 11월 8일까지 65일간 열린다. 부산현대미술관, 원도심 일대, 영도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34개국 90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2020.07.15 alwaysame@newspim.com

2020 부산비엔날레 전시감독인 야콥 파브리시우스는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사태로 부산비엔날레 기자간담회에 화상 전화를 통해 등장했다. 그는 15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부산비엔날레 기자간담회에서 "문학과 예술, 음악을 통해 부산이란 도시를 새롭게 들여다보는 것"이라고 주제를 설명했다. 또 "시각예술가와 작가, 음악가가 부산 곳곳에 흔적을 남기면 관람객은 그 흔적과 단서를 찾으며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비엔날레 전시의 제목은 '열 장의 이야기와 다섯 편의 시(Words at an Exbition-an exbition in ten chapters and five poems)'다. 이는 러시아 작곡가 모데스트 무소르그스키(1839~1881)의 작품 '전람회의 그림(Pictures at an Exbition, 1874)에서 가져왔다. 10개의 피아노곡과 5개의 간주곡으로 구성되는 이 작품은 1873년 세상을 떠난 무소르그스키의 친구이자 건축·예술가인 빅토르 하르트만(1834~1873)이 남긴 그림 10점을 소리로 표현한 것이다. 이처럼 예술을 해석하고 다른 매체로 번역하는 접근법을 빌려 온 이번 비엔날레는 이야기와 시를 예술 작품과 음악으로 번역하는 시도다.

이번 비엔날레는 문필가가 먼저 문학을 집필하면 이를 두고 시각예술가와 음악가가 작업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관람객은 소설과 시에서 뻗어나간 미술 작품과 사운드 작업을 마주하게 된다. 코로나가 발생하기 전 지난해 부산을 찾은 야콥은 번역된 한국 소설을 접하게 됐고 작가 선정에 들어갔다. 그는 탐정, 스릴러, 공상과학, 로맨스, 역사 등 다양한 장르의 작가와 문체, 세대를 보여줄 수 있는 문필가에 비엔날레 참여를 요청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서용선 시각예술가가 15일 오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0부산비엔날레 서울 기자회견'에서 덴마크의 야콥 파브리시우스 전시감독과 영상통화를 이용한 대화 형식으로 전시 소개를 하고 있다. 2020부산비엔날레는 '열 장의 이야기와 다섯 편의 시'를 주제로 오는 9월 5일부터 11월 8일까지 65일간 열린다. 부산현대미술관, 원도심 일대, 영도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34개국 90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2020.07.15 alwaysame@newspim.com

야콥은 이번 비엔날레에서 '문학'이 뼈대가 되는 작업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번 전시를 인체에 비유하자면, 문학작품이 뼈대가 되고 시각 예술이 장기와 뇌의 역할을 한다. 그리고 음악이 근육과 우리 몸의 조직을 해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상 비엔날레는 시각예술가를 초청하고 시각예술가 작품이 완성되면 이 부분에 대해 도록에 글을 싣는데 우리는 반대 방향으로 진행했다"고 말했다.

문학을 뼈대로 잡은 이유는 현실을 새로운 시각으로 볼 수 있고, 메시지가 담겨있기 때문이다. 야콥은 "문학은 음악과 미술과 다른 의미로 허구의 층위를 만든다. 이를 시각적, 청각적으로 표현하면 문학이 담은 메시지를 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비엔날레를 통해 통합 예술을 보여주는 불씨가 된다면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서용선 시각예술가는 "시각 예술, 문학, 음악, 소리 등 전문화된 장르를 엮는 감독의 오케스트라 지휘와 같은 능력 또한 인상 깊게 봤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근 그림을 열심히 그리려고 노력했는데 다시 생각을 바꿔서 책도 좀 많이 읽고 음악을 많이 들어야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서용선 작가는 김숨 문필가의 작업을 읽고 회화 '체포된 남자'를 선보인다. 김숨 작가의 작품은 오랜 식민지가 권력 착취와 남용, 정체성과 관련 있다고 이야기한다. 누구나 이해가능한 보편적인 이야기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김성연 집행위원장이 15일 오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0부산비엔날레 서울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부산비엔날레는 '열 장의 이야기와 다섯 편의 시'를 주제로 오는 9월 5일부터 11월 8일까지 65일간 열린다. 부산현대미술관, 원도심 일대, 영도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34개국 90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2020.07.15 alwaysame@newspim.com

김숨 작가의 소설에서 얻은 영감으로 '체포된 남자'를 그린 서 작가는 "뉴욕 여행 중에 지하철 내에 있는 간이 파출소에 어떤 사람이 잡혀 수갑을 찬 채로 서 있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바쁜 걸음으로 거들떠 보지도 않는 상황, 그 일상을 그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폭력이 눈앞에 펼쳐졌음에도 간과하고 일상을 살아가고 있다"면서 "아주 평범함 속에 숨은 폭력, 한국인으로서는 참을 수 없는 수십년간의 역사를 건드리는 터치의 방법이 김숨 작가의 글과 일치했다"고 덧붙였다.

전시는 1챕터에서 11챕터까지 이어진다. 비엔날레의 제목처럼 열 장의 소설이 10챕터, 다섯편의 시가 11챕터에 소개된다. 관람객은 문집을 먼저 읽고 전시장을 둘러봐도 되고, 반대로 관람해도 문제가 없다. 야곱 역시 관객이 원하는 방식으로 즐겨달라고 당부했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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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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