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8일 낮 12시 기준
서울·인천·경기·강원 산사태 위기 경보 격상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산림청이 기존 12개 시·도에 산사태 위기 '심각' 경보를 내린데 이어, 8일 낮 12시를 기해 서울·인천·경기·강원 지역 4곳을 추가했다.
이날 산림청에 따르면 기록적 폭우로 서울 등 4곳에 산사태 위기 경보 '심각' 상황을 발령했다. 남부지방에 집중적으로 내린 호우가 중북부지방으로 확대가 예보된 만큼, 수도권 지역의 산사태 위기 경보를 격상한 것이다.
산림청은 문자메시지를 통해 "산사태 피해 우려 지역 등 산림인근 주민은 유사 시 안전한 곳으로 신속히 대피해 안전에 유의바란다"고 했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산사태 재난 즉각 대응 태세를 총괄 지휘하며 지자체·지방청·유관기관 등에 위험 상황에 선제적인 주민 대피 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산사태 위기 경보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4단계로 나눠진다. '심각' 단계 발령은 산사태 위험이 가장 크다는 뜻이다.
강원 화천군 사면면 인근에서 산사태로 인해 토사가 흘러내려 주차된 차량을 덮쳤다.[사진=화천군]2020.08.05 grsoon815@newspim.com |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발령된 지역 4곳은 서울·인천·경기·강원 등이다. 제주도만 유일하게 주의 단계가 유지됐다. 기존 심각 단계 발령지역 12곳은 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세종·충북·충남·전북·전남·경북·경남 등이다.
이날 오전10시 기준 지역별로 지자체에서 발령하는 산사태 예보(경보·주의보)는 전국 51개 시·군·구에 발령된 상황이다.
앞서 산림청은 전일 밤 9시를 기해 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세종·충북·충남·전북·전남·경북·경남 등 12개 시·도에 대해 산사태 위기 경보를 심각으로 상향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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