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백화점 빅 3 선물세트 매출 '대박'...1분기 실적 반등 탄력받을까

기사입력 : 2021년02월12일 09:03

최종수정 : 2021년02월12일 13:34

3사 모두 최대 매출...한우·굴비·건기식 잘팔려
프리미엄 수요 강해..."1분기 매출 늘어날 것"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 올해 롯데·현대·신세계백화점의 설 선물세트 매출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와 일명 김영란법의 일시적 완화로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덕분이다.

선물세트 실적이 반영된 백화점 3사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 피로도'에 따른 소비심리가 프리미엄 제품 매출을 견인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선물세트 사상 최대 매출"...코로나·김영란법 완화 특수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의 설 명절 선물세트 매출은 본판매 기간인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6일까지 전년 대비 46% 증가했다. 설 명절 시즌 기준으로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사진=신세계] 2021.02.10 hrgu90@newspim.com

현대백화점도 전년 대비 선물세트 매출이 48% 늘었다. 이는 지난달 4일부터 이달 5일까지 집계된 수치로 명절 직전까지의 선물세트 판매량을 합산하면 50%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현대백화점은 연휴 첫 날인 11일까지 6개 점포에서 선물세트 배송 서비스를 진행했다.

신세계백화점 선물세트 매출도 전년 대비 51% 증가했다. 지난달 4일부터 이달 5일까지 집계한 것으로 신세계백화점 역대 최대치다. 앞서 지난달 4부터 24일까지 진행한 선물세트 예약 판매 매출은 지난해 동기간 대비 80% 증가했다.

백화점의 설 선물세트 매출 신기록은 코로나19 재확산과 무관하지 않다. 현대 확진자가 일일 400~300명대로 감소했으나,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2.5, 비수도권 2.0)는 연휴 이후까지 연장된 상태다. 무엇보다 5인 이상 사적 모임이 금지되면서 연휴 기간 귀향을 택하는 이들 작년보다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고마운 마음은 고가 선물세트로 대체됐다. 롯데백화점은 50만원 이상의 초고가 와인 선물세트 준비 물량 중 70%가 소진됐고, 170만원 상당의 한우 선물세트도 품절됐다고 전했다. 현대백화점은 한우(56%)·과일(52%)·굴비(51%)·건강기능식품(50%), 신세계백화점도 건강·차(58%), 한우(52%), 주류(48%) 매출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완화 영향도 받았다. 정부는 코로나 사태 속 농축수산업계를 돕기 위해 관련 상품의 선물 상한액을 명절기간 동안에는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일시 상향 조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객단가가 높은 선물세트 매출이 크게 늘었다"라며 "구매 과정도 비대면을 선호하는 고객들이 많아서 백화점 온라인몰 주문량이 작년보다 세 배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2021.02.09 hrgu90@newspim.com

◆롯데·현대·신세계, 작년 실적 암울..."프리미엄이 희망"

선물세트 매출이 백화점 1분기 실적에 반등 효과를 줄지 관심이다. 백화점은 직전 분기인 작년 4분기에 코로나19 3차 재확산 타격을 받았다. 롯데백화점의 작년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8% 감소한 7630억원, 영업이익은 23.3% 감소한 1770억원이다. 현대백화점은 매출(5028억원) 4.5% 감소에 그쳤지만, 영업이익(818억원)이 31.9% 감소했다.

특히 백화점은 3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작년 연간 영업이익이 반토막 나는 피해를 봤다. 점포 수가 가장 많은 롯데백화점은 전년 대비 36.9% 감소한 영업이익 3280억원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 역시 작년 영업이익 1990억원으로 전년 대비 45.8% 급감했다. 실적 발표 전인 신세계백화점도 영업이익이 43%가량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가에서는 1분기 백화점 실적이 소폭 늘어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오는 26일 여의도 파크원 백화점인 '더현대서울'을 오픈하는 현대백화점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9%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 의견이 모였다.

선물세트와 더불어 프리미엄 제품 매출 호조세가 강화될 것이란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해 국내 67개 백화점의 총 매출액은 전년 대비 6.3% 감소했으나, 상위 20개 점포 매출은 2.6% 감소에 그쳤다. 정소연 교보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기저효과가 낮고 코로나 확산세에 소비패턴이 무뎌졌기에 국내 백화점의 프리미엄 중심 매출 성장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hrgu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편 명의 대리투표' 영장 청구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 배우자 명의로 대리투표를 한 선거사무원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31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대선 투표사무원 A씨에 대해 전날 공직선거법상 대리투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제21대 대선 사전투표 첫째날인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용강동주민센터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ryuchan0925@newspim.com A씨는 지난 29일 정오 무렵 강남구 대치2동 사전투표소에서 남편의 신분증으로 투표용지를 발급받아 대리투표를 완료한 뒤 약 5시간 후 자신의 신분증으로도 투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5시 11분께 "투표를 두 차례 한 유권자가 있다"는 무소속 황교안 대선후보 측 참관인의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해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강남구 보건소 소속 계약직 공무원인 A씨는 대선 투표사무원으로 임명돼 유권자들에게 투표용지를 발급하는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plum@newspim.com 2025-05-31 13:52
사진
극우단체 댓글 여론 조작 의혹 [서울·청주=뉴스핌] 한태희 지혜진 기자 = 극우 단체가 댓글 조작팀을 만들어 여론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반란 행위"라고 규정하며 국민의힘과의 연관성도 거론했다. 국민의힘은 댓글 조작팀은 김문수 대통령 후보뿐 아니라 당과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다. [평택=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1일 경기도 평택시 배다리 생태공원 앞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2025.05.31 yooksa@newspim.com 이재명 후보는 31일 경기 평택 배다리 생태공원에서 선거 유세에서 "국민 여론을 조작하려는 것은 사실상 반란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어 "댓글을 조작하고 가짜뉴스를 쓰는 행위를 용서할 수 있나"라며 "마지막 잔뿌리까지 다 찾아내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댓글 조작팀이 국민의힘과 연관돼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재명 후보는 "더 심각한 것은 국민의힘 관련성이 높다는 것으로 국회의원이 그 단체를 오갔다는 말도 있고 가짜 기자회견을 함께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며 "나라 뒤집어질 중범죄 행위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도 거들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충북 청주 오창프라자 앞 광장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은 저열한 여론조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실토하라"고 말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12·3 쿠데타의 실패에도 또다시 대한민국을 집어삼키려는 극우 내란 카르텔의 여론조작을 규탄한다"면서 "김 후보와 국민의힘은 여론 조작 공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밝혀야 하며 보도에 거명된 권성동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조정훈 의원은 직접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릉=뉴스핌] 최지환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1일 오후 강원 강릉시 중앙시장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 현장에서 이재명 후보와 부인 김혜경 여사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비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5.05.31 choipix16@newspim.com 국민의힘은 반박문을 내고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맞섰다. 국민의힘 중앙선대 미디어법률단은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는 '리박스쿨'이나 '자손군'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민주당이 드루킹 댓글조작단을 운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허위 사실로 해당 단체들과 국민의힘을 억지로 연관시키고 있는데 무리한 시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미디어법률단은 "뉴스타파와 민주당 주장을 일방적으로 받아쓴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며 "유권자 민심을 왜곡할 수 있는 불공정 보도, 허위보도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온라인매체 뉴스타파는 전날 '리박스쿨'이라는 보수단체가 '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자손군)'를 만들어 이재명·이준석 후보를 비방하고 김문수 후보를 추켜세우는 댓글을 올리고 댓글을 올린 사람에게 초등학교 늘봄학교 강사 자격증을 발급하는 여론 조작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ace@newspim.com 2025-05-31 17: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