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종부세 대상자, '文 4년'만에 중산층 많은 동작구 724배·강동구 597배 급증

기사입력 : 2021년05월07일 11:31

최종수정 : 2021년05월07일 11:31

윤한홍, 한국부동산원 제출자료 분석 결과
강서구는 4년전 0가구→4613가구로 늘어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부터 올해(2021년)까지 집권 4년간 서울에서 공시가격이 9억원을 초과하는 주택 수가 가장 급격하게 늘어난 곳은 동작구와 강동구인 것으로 7일 나타났다.

공시가격 9억 초과 주택은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이다. 고가 주택이 밀집해 있는 강남3구(강남구, 서초구, 송파구)에 종부세 대상 주택이 숫자로는 여전히 가장 많지만, 최근 4년간 증가율이 가장 가팔랐던 곳은 동작구와 강동구, 서대문구, 성동구 순이었다.

정부와 여권은 종부세가 극히 일부에게만 해당한다며 야권에서 지나친 정치 공세를 피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지만, 공시가격의 급격한 인상이 기존 부유층보다 중산층에 더 타격을 주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 yooksa@newspim.com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부동산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 내 공시가격이 9억원을 초과하는 공동주택(아파트·다세대·연립) 수는 2017년(1월 1일 기준) 8만8560가구에서 2021년 41만2798가구로 366.12% 급증했다.

이에 따라 서울 전체 주택에서 9억원 초과 주택이 차지하는 비율도 2017년 3.69%에서 올해 15.98%로 높아졌다.

자치구별로 보면 증가율이 가장 높은 구는 동작구였다. 이어 강동구, 서대문구, 성동구 순이었다.

동작구는 2017년 18가구에서 2021년 1만3060가구로 724배(72455.56%), 강동구는 36가구에서 2만1533가구로 597배(59713.89%), 서대문구는 37가구에서 3956가구로 (106배)10591.89%, 성동구는 542가구에서 2만2379가구로 (40배)4028.97% 각각 증가했다.

4년 전에는 9억원 초과 주택이 한 곳도 없다가 급증한 자치구도 5개구였다.

동대문구, 강북구, 노원구, 강서구, 관악구는 2017년 9억원 초과 주택이 1가구도 없었지만, 2021년 동대문구 2739가구, 노원구 368가구, 강서구 4613가구, 관악구 54가구로 각각 늘었다.

집값이 상승함에 따라 공시가격도 자연히 매년 상승하게 된다. 그러나 올해 공시가격이 급등하며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특히 25차례가 넘는 문재인 정부의 대책에도 서울 집값이 계속 상승하며 공시가격 9억원 초과 주택이 급증했다. 전통적 부촌인 강남3구보다 중산층이 살고 있는 동작구, 강동구, 서대문구, 성동구, 동대문구, 강서구 등에서 종부세 대상 주택이 급증했다.

특히 10년 이상 계속 살고 있던 집값의 공시가격이 급등하며 졸지에 종부세 부과 대상자가 된 1가구 1주택 실거주자들의 불만이 크다. 이들은 통상 중소규모 자영업자이거나 월급쟁이인 경우가 많다.

윤한홍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공시가격 급등으로 평범한 서울시민까지 부담이 늘었으며, 이는 전월세 시장에도 영향을 미쳐 결국 국민 모두에게 그 피해가 전가될 것"이라며 " 현실을 반영한 재산세 및 종부세 부과기준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시가격 급등에 따른 민심 이반이 커지자 정부와 여당도 대응 마련에 나섰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최근 공시가격 급등 논란과 관련해 지난 4일 인사청문회에서 "1주택자나 고령자 등 9억원 이하 주택에 세부담 완화 논의가 필요하지 않느냐"는 박영순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공시가격 현실화는 예정대로 추진하되 세부담 완화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노 후보자는 "지난해 집값이 많이 오르면서 공시가격 자체도 높게 나오면서 세금을 포함해 60여개 행정목적에 공시가격이 연계돼 있어 국민 부담도 일시에 증가했다"며 "이는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통계는 통계대로 합리화시키고 세제를 포함한 국민 부담을 단계적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고려하겠다"며 "재산세는 관련 부처와 함께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