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 17일 개막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국내 최고의 내셔널 여자 타이틀' 대회에 컷오프가 처음으로 도입된다.
DB그룹 제35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가 17일부터 20일까지 충북 음성의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남, 동 코스 / 파72)에서 무관중으로 개최된다.
레인보우힐스 동코스 3번홀. [사진= 대한골프협회] |
코스의 난도는 전체 시합 거리를 6185m(6763야드) 기준 파72, 평균 랜딩존의 페어웨이 폭은 22~27야드, 그린 주변을 포함한 러프의 길이를 A러프 30mm, B러프 65mm 그리고 목표 그린 스피드는 3.3m(10.8피트)로 예정돼 있다.
공식 코스레이팅 결과는 79.9다. 이븐파를 치는 '스크레치플레이어' 기준 7.9타 어렵게 플레이되는 것으로 산정됐다. 국내 최초로 대회 코스 대상 코스레이팅을 산출했다. '최고 난도'의 대회 코스가 입증된 셈이다.
실제로 KLPGA 우승 경쟁을 펼친 박민지와 박현경 등 선수들은 난도에 대해 걱정했다.
'시즌4승자' 박민지는 뉴스핌에 "최고 난도 코스로 알고 있다. 언더파를 치기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고 '시즌 첫 메이저 우승자' 박현경 역시 "레인보우힐스는 경사가 가파르고 코스가 까다롭다. 하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대회엔 컷오프(2라운드후 상위 60위까지, 본선 진출) 제도를 최초로 도입, 내셔널타이틀 오픈대회로서의 위상을 확립하는 동시에 프로선수들에게는 상금 혜택을, 아마추어선수들에게는 긍정적인 동기부여를 제공키로 했다.
총상금은 기존 10억에서 12억원으로 증액된 역대 최고 상금으로 진행되며, 우승상금도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대회 중 최고액인 3억이다.
대회 총 참가 인원수는 국가대표와 아마추어가 포함된 132명이다.
역대 26명의 챔피언(고우순 3회, 정일미, 김미현, 강수연, 송보배, 신지애 각 2회) 중 7명을 제외하면 모두 일본이나 미국 투어로 진출했다. 초대 챔피언인 강춘자를 비롯해 고우순, 이오순, 김영, 강수연, 송보배, 신지애, 안선주, 정연주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로 진출했고, 정일미, 김미현, 장정, 김영, 강수연, 이지영, 신지애, 서희경, 이미림, 김효주, 안시현, 박성현, 유소연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했다. 이들 중 강수연, 김영, 신지애는 미국과 일본 투어 모두를 뛰었다.
역대 우승자들은 해외 메이저 타이틀도 11승을 합작했다. 전인지, 박성현, 유소연은 US여자오픈에서 우승했고, 이미림과 유소연은 ANA 인스퍼레이션, 박성현은 KPMG위민스 PGA챔피언십, 신지애(2회)와 장정은 AIG여자오픈(브리티시여자오픈), 전인지, 김효주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각각 우승했다.
이 대회는 아시아골프리더스포럼(AGLF)에서 주관하는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LAT)의 시즌 첫 대회이기도 해 향후 아시아 여자골프를 선도하는 역할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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