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에서도 열대야 나타나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서울에서 열대야가 7일째 나타나면서 시민들의 잠 못 드는 밤이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지난 20일부터 27일까지 서울에서 열대야가 7일 연속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 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을 말한다. 지난 밤 서울 최저기온은 27.8도를 기록했다.
서울뿐 아니라 지난 밤 전국 곳곳에서 열대야가 이어졌다. 오전 6시 기준 ▲인천 27.3도 ▲수원 26도 ▲강릉 25.7도 ▲춘천 25.3도 ▲청주 25.7도 ▲부산 25.2도 ▲포항 25.5도 ▲제주 26.3도 ▲제주 고산 25.9도 ▲제주 성산 26도 ▲제주 서귀포 25.7도 등이다.
인천은 10일 연속, 제주는 9일 연속, 부산은 8일 연속으로 열대야가 이어졌다.
이달 들어 서울에서는 12일 동안 열대야가 나타났다. 인천 14일, 부산 13일, 청주 10일, 목포 11일, 여수 12일 등이다. 제주의 경우 연속 일수는 9일이나 이달 들어 20일 동안 열대야가 나타났다.
열대야가 나타나는 원인에는 폭염이 있다. 폭염으로 낮 동안 축적된 열기가 밤새 유지돼 기온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 것이다. 기상청은 폭염이 당분간 이어지며 열대야도 자주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낮 최고기온은 35도 내외의 고온이 유지되고 있고 당분간 열대야와 폭염이 지속된다"며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의 최저기온이 26도를 웃돌며 이틀째 열대야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14일 저녁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21.07.14 yooksa@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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