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열심히 치는 게 목표다."
임성재(23·CJ대한통운)는 31일(한국시간) 한국 취재진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3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에 나가는 각오'를 밝혔다.
3년 연속 PGA 플레이오프 최종전에 진출한 임성재.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 자리에서 임성재는 "(도쿄)올림픽 갔다 와서부터 샷감이 많이 좋아졌다. 4주동안 샷이 잘됐다. 퍼터가 안돼서 원하는 성적이 안 나왔는데 지난주 플레이오프 2개 대회 하면서 샷이나 퍼터가 잘돼서 잘 마무리 했다. 3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 나가게 돼서 좋다. 최종전에선 열심히 치는 게 목표다. 워낙 잘 치는 선수들이 나가는 대회니 일단 열심히 쳐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3일부터 나흘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이스트레이크GC(파70)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PO)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이어 "(최종전에 첫 출전한) 루키 때는 앞만 보고 갔다. 밑에서 순위를 끌어올려야 하기 때문에 그것만 보고 플레이 했다. (2번째 출전때인) 작년엔 마스터즈 이후에 세계 랭킹이 많이 높아져서 부담이 좀 많이 생겼다. 이제는 유지해야 하는 순위가 있기 때문에 잘 쳐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다. 앞으로는 압박감 가지지 말고 매 대회를 즐기면서 해야 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임성재는 PGA 투어 신인상을 받은 2019년엔 투어 챔피언십서 19위, 지난해엔 11위를 한뒤 올해 플레이오프 2차전에선 페덱스컵 랭킹 12위를 하고 있다.
그는 "올해 목표가 우승도 있었지만 투어 챔피언십 출전이기도 했는데 그 목표를 이뤄 제 점수는 90점을 주겠다"고 평했다. PO2차전을 3위로 끝낸 임성재는 지난 4월 로켓 모기지 클래식(공동 8위) 이후 4개월 만에 시즌 5번째 PGA 투어 대회서 톱10에 진입했다.
최근 거처를 애틀란타로 옮긴 임성재의 집과 대회장 거리는 40분 거리다.
이에대해 "애틀랜타에 집을 옮긴 지 1년이 다 돼간다. 하지만 투어 대회에 집에서 출전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작년에 이곳에 집을 구하면서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해 집에서 왔다 갔다 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뜻대로 됐다"고 전했다.
코스에 대해선 "공이 러프로 가면 박히기 때문에 직접 핀을 공략하기 어렵다. 티샷 정확도가 중요한 곳"이라고 말했다.
임성재는 "3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 나와서 행복하다. 한국과 미국에서 많은 응원해줘서 고맙다. 롱런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우승자에게 1500만달러(약 174억원)의 상금이 걸려 있는 이 대회는 최하위인 30위에게도 39만5000달러( 약4억5000만원)가 주어진다.
콜린 모리카와(미국)와 한 조를 이룬 임성재는 3언더파로 선두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와 7타차 뒤진 채 1라운드를 시작한다. 최종전엔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30명만이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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