숍라이트클래식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박인비와 고진영이 공동선두에 자리해 우승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박인비(33‧KB금융그룹)는 3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 시뷰골프장 베이코스(파71·6190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숍라이트클래식(총상금 175만달러) 둘쨋날 고진영(26‧솔레어)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공동선두를 이룬 박인비는 통산22승에 도전한다. [시진= 게티이미지] |
'골프 여제' 박인비는 버디 7개와 보기1개, '세계 2위' 고진영은 보기없이 3연속 버디 포함 버디만 6개를 몰아쳤다.
최종일인 3라운드에서 정상에 오르면 박인비는 지난 3월 KIA 클래식에서 시즌 1승에 이어 2승이자 통산 22승, 고진영은 올 시즌 3번째 우승이자 LPGA 투어 통산 10승을 달성하게 된다. 고진영은 지난 7월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한 뒤 지난달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다시 정상에 섰다.
LPGA투어와의 공식 인터뷰에서 박인비는 "어제와 오늘 샷감과 퍼트감이 굉장히 좋았다. 특히나 어제와 오늘 중거리 퍼팅에 성공하면서 타수를 많이 줄일 수 있었다. 그린 위에서 스피드를 잘 맞췄던 것이 원동력이었던 것 같다. 내일도 이틀동안처럼 퍼팅감각을 잘 살린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고진영과 챔피언조에서 플레이를 하는 박인비는 "고진영 선수는 굉장히 좋은 선수이고 잘 하기 때문에 내일 마지막 라운드에서 같이 경기를 한다는 것이 기대되고 설렌다. 좋은 선수와 마지막 날 경쟁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것은 언제나 좋은 상황이다. 내일 정말 즐거운 날이 될 것 같다. 누가 우승을 하든 선의의 경쟁을 펼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박인비가 통산22승을 이루면 박세리의 기록(통산25승)에 3승만을 남겨놓게 된다.
고진영은 LPGA 통산 10승을 노린다. [사진= 게티이미지] |
역시 우승을 노리는 고진영은 "보기없이 라운드를 했다는 데에 점수를 주고 싶다. 파5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던 것이 아쉽긴 하지만, 아직 하루가 더 남아있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경기하고 싶다"라고 했다.
6개홀에서 버디 5개를 낚은 고진영은 "그런 점을 의식하지 않고 플레이했던 게 조금 더 성적이 잘 나왔던 것 같다. 그리고 여기에 많은 팬분들이 계셔서 응원해 주시는 덕분에 재미있기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 마지막 조에서 출발하는 것은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고진영이 우승을 차지하면 넬리 코다(미국)과 함께 시즌3승을 하게 된다.
유소연은 버디2개와 보기1개로 공동6위(7언더파)에 자리했다.
그는 "버디 찬스가 있었는데 아쉽게도 성공하지 못하고 간 것이 오늘 경기 흐름을 끊는 원인이 됐었던 것 같다. 내가 가지고 있는 최선을 다해서 끝까지 잘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세영은 공동16위(5언더파), 박성현은 공동21위(4언더파), 김효주촤 최나연은 공동32위(3언더파)를 기록했다.
유소연은 공동6위를 기록, 상위권을 노린다. [사진= 게티이미지] |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