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4일 오후 2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화랑협회 홈페이지서 선착순 참가 접수(30명)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한국 미술계와 미술시장이 매우 중대한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는 사실은 미술계의 많은 관계자들이 공통적으로 인정하는 대목이다. 작년 한해 미술시장은 코로나로 인한 경기 침체가 무색할 만큼 역대급 호황을 누렸다. 연일 뜨거운 열기를 알리는 뉴스들이 보도되고 새로운 컬렉터들이 유입되며, 시장은 더욱 커지고 또 젊어졌다. 이를 바라보는 미술계 관계자들은 환희와 동시에 이를 지속적인 성장의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 또한 느끼고 있다.
이에 따라 (사)한국화랑협회와 한국미술평론가협회가 뜻을 모아 '시각예술 제도개선 세미나'를 공동으로 개최한다. '국내 미술시장 현황과 미래전략' 이라는 부제로 진행되는 이번 세미나는, 작년 2월 (사)한국화랑협회가 개최한 '시각예술 제도개선 세미나: 변화하는 시대의 예술정책을 위한 현장의 제언'의 연장선상에 있다. 지난 세미나가 미술계의 각 분야가 고민하고 있는 제도적 문제를 짚었다면, 이번 세미나는 보다 '시장'에 주목한다.
먼저 (사)한국화랑협회의 황달성 회장이 기조 발제를 맡아, 2021년도 미술시장을 짚고, 유통업의 주요한 축인 화랑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미술시장의 주요 제도적 과제들을 제시할 예정이다.
다음으로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이임수 조교수가 '미술시장 활성화를 위한 국내 제도 개선' 방향을 발표한다. 미술품에 대한 세제 혜택과 소장 문화의 진작, 시장 내 효율적인 역할 분담과 협업 유도를 위한 방안들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어 박우찬 미술평론가는 '미술품 기증 활성화 방안을 위한 제도적 방안'을 통해 국공립 미술관의 작품 기증 현황 및 작년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미술품 물납제>에 대한 방향성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숙명여대 객원교수이자 미술평론가인 임창섭 교수는 '미술시장 전문가 육성과 민간 기관의 역할'을 주제로, 한국 미술시장과 문제점을 분석하며 현장을 비롯한 민간 기관들의 나아갈 방향을 제안한다.
마지막으로 법무법인 아트로의 김유나 대표 변호사는 '메타버스 내 미술시장 확장과 법적 쟁점'을 통해 현재 미술시장에서 연일 뜨겁게 논의되고 있는 NFT와 미술시장의 안정화를 위한 방안을 심도 있게 검토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관계자는 "올 한 해는 미술계에 있어 중요한 해가 될 것이기에, 새해를 여는 이번 세미나가 더욱 큰 의미를 가진다"며 "미술 현장과 이론을 담당하는 주요 두 단체들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만큼,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실효성 있는 정책제안이 이루어질 것이다. 2022년 국내 미술계 성장의 신호탄 역할을 하고자 한다"라고 강조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재)예술경영지원센터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세미나는 국립현대미술관 제1강의실에서 1월 14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되며, 일반인도 사전 신청 및 참석이 가능하다.(방역지침에 의거하여 2차 접종완료에 한함) 신청은 (사)한국화랑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1월 6일부터 온라인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digibobo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