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과학기술

속보

더보기

왓슨 키운 AI 진단시장, 닥터앤서 바통 터치…사우디 진출 눈앞

기사입력 : 2022년01월19일 09:53

최종수정 : 2022년01월19일 10:09

사우디 국방부 산하 병원 구매 의향서 서명
국내 65개 병원 사용…미국·유럽 진출 기대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한국형 인공지능(AI) 진단 기술로 탄생한 '닥터 앤서'가 중동 시장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AI 진단 시장을 확대한 IBM 왓슨의 아성을 뛰어넘을지도 관심이 집중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8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한국-사우디 스마트 혁신성장 포럼'에서 사우디 MNG-HA(Ministry of National Guard-Health Affairs, CEO Dr. Bandar Al Knawy)와 한국 이지케어텍(대표 위원량) 간 '인공지능(AI) 의료소프트웨어 닥터앤서'의 구매 의향서(LOI, Letter Of Intent) 서명이 이뤄졌다고 19일 밝혔다.

닥터앤서1.0 주요임상 성과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2.01.19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번에 체결된 구매의향서를 통해 사우디 국가방위부 산하 병원이 '닥터앤서'를 구매해 본격적으로 사용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후 빠른 시일 내에 사우디 정부 조달절차를 거쳐 공식적인 계약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지케어텍은 사우디 진출을 희망하는 닥터앤서 개발사들을 대표하는 주관사로서 2014년부터 사우디 국가방위부 산하 병원의 정보화 시스템을 구축·운영해왔다. 아랍에미리트 등 인근 중동국가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는 국내 보건·의료분야 대표 중견기업이기도 하다.

닥터앤서는 심뇌혈관, 대장암, 유방암 등 8대 질환 21개 인공지능 의료 소프트웨어로 구성된다. 현재 서울아산병원 등 국내 38개 의료기관에서 진행된 임상검증 과정에서 진단정확도 개선, 진단시간 단축 등 괄목할만한 의학적 성과를 거뒀다. 국내에서는 총 65개 병원이 닥터앤서를 사용하고 있다.

우리나라와 사우디는 2019년 10월부터 인공지능 의료분야 협력을 시작해 지난해 4월까지 닥터앤서 솔루션 중 4개 질환 5개 소프트웨어에 대한 사우디 현지 임상검증을 진행했고 한국에서와 동등한 수준의 의학적 성과를 확인했다.

이는 한국인의 의료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 기술로 개발된 인공지능 의료 소프트웨어의 신뢰성과 우수성 입증은 물론 인종과 생활습관이 다른 해외 시장에도 수출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 의학적·산업적 측면에서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는 게 과기부의 설명이다.

김정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프트웨어정책관과 위원량 이지케어텍 대표가 지난 18일 사우디 MNG-HA 크나위 박사와 구매의향서에 서명한 뒤 대화를 나누고 있다.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2.01.19 biggerthanseoul@newspim.com

지난해 12월 온라인으로 진행된 닥터앤서 교차검증 성과보고회에서 사우디 크나위 박사는 "닥터앤서의 사우디 교차검증은 매우 흥미롭고 유익한 경험"이라며 "향후 한국과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번 문재인 대통령의 사우디 순방을 계기로 지난 2년간 의료 인공지능 분야의 한-사우디 협력이 결실을 맺게 됐다. 고성장이 기대되는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D·N·A)+의료' 융합 신시장을 개척했다는 데서도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성과를 통해 닥터앤서가 인근 중동국가로 확산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월등한 시장 규모와 품질을 요구하는 미국과 유럽 시장으로의 진출에도 한 발짝 다가선 것으로 보인다.

기술·의료적 측면에서 닥터앤서와 연계해 운용될 경우 효과가 높은 국내 개발 '클라우드 기반 정밀의료병원정보시스템'과 'AI앰뷸런스'의 해외 진출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임혜숙 과기부 장관은 "닥터앤서는 우리나라 의료진과 AI 소프트웨어 기업이 만들어낸 디지털뉴딜의 대표성과"라고 강조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