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항셍지수 24735.70 (29.85, -0.92%)
국유기업지수 8688.62 (-98.68, -1.12%)
항셍테크지수 5723.24 (-147.33, -2.51%)
[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24일 홍콩 증시의 3대 지수는 오전 하락 마감했다.
홍콩항셍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2% 하락한 24735.70포인트를 기록했고,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주식의 주가를 반영한 국유기업지수(HSCEI, H주지수)는 1.12% 내린 8688.62포인트를,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대표 기술주의 주가를 반영한 항셍테크지수(HSTECH)는 2.51% 떨어진 5723.24포인트를 기록했다.
섹터별로는 기술과 자동차 섹터가 약세를 주도했다. 이외에도 코로나19 테마주, 전력, 바이오 테크, 모바일 게임, 희토류 테마주 등 주가 하락 흐름을 보였다. 반면 부동산, 석유, 헝다 테마주, 인프라, 식품 음료 등 섹터는 강세를 연출했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홍콩항셍지수 1월 24일 오전 장 주가 추이 |
◆ 하락섹터: 기술, 자동차
(1) 기술
▷하락 자극 재료 및 이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심화된 가운데 뉴욕 증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기술 섹터가 약세를 연출 중이다.
오는 25~26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FOMC 회의를 개최한다. 전문가들은 미 연준이 3월부터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인상 시점과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2% 하락한 13768.92로 마감하며 올 들어 11.99%의 낙폭을 기록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 하락한 34,265.37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1.89% 떨어진 4397.94로 장을 마쳤다.
▷관련 특징주:
빌리빌리(嗶哩嗶哩-SW·9626): 282.400 (-26.400, -8.55%)
넷이즈(網易-S·9999): 150.700 (-11.600, -7.15%)
GDS 홀딩스 Class A(萬國數據-SW·9698): 40.950 (-2.600, -5.97%)
(2) 자동차
▷하락 자극 재료 및 이유:
장성자동차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하락했다는 소식이 자동차 섹터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3일 장성자동차가 발표한 2021년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영업이익은 1363억 17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95% 올랐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26.47% 상승한 67억 8200만 위안을 기록했다. 다만, 4분기 순이익은 18억 37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8% 감소했다.
▷관련 특징주:
장성자동차(長城汽車·2333): 23.200 (-1.750, -7.01%)
샤오펑(小鵬汽車-W·9868): 165.600 (-9.000, -5.15%)
지리자동차(吉利汽車·0175): 18.740 (-0.700, -3.60%)
◆ 상승섹터: 부동산, 석유
(1) 부동산
▷상승 자극 재료 및 이유:
올해 중국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20일 전국 주택·도농건설사업회의에서 중국 정부가 '자신감 증진(增信心), 리스크 방지(防風險), 안정적 성장(穩增長)'을 강조하며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전문가는 "이번 회의를 통해 중국 정부의 부동산 시장 안정화 의지를 엿볼 수 있다"며 "올해 시장에 추가적인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이 발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인민은행이 20일 대출우대금리(LPR)를 인하하면서 베이징, 상하이, 선전, 광저우, 쑤저우 등 지역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하락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관련 특징주:
중국헝다그룹(中国恒大·3333): 1.920 (+0.130, +7.26%)
오원부동산(中国奥园·3883): 1.720 (+0.080, +4.88%)
야거락부동산홀딩스(雅居乐集团·3383): 4.490 (+0.280, +6.65%)
(2) 석유
▷상승 자극 재료 및 이유:
동유럽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이어지면서 국제 유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장중 한때 86달러까지 올랐고 런던 브렌트유는 88달러를 돌파하며 2014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관련 특징주:
시노펙(中國石油化工股份·0386): 4.150 (+0.040, +0.97%)
페트로차이나(中國石油股份·0857): 3.950 (+0.050, +1.28%)
시누크(中國海洋石油·0883): 9.360 (+0.080, +0.86%)
gu121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