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기업대출 증가율 2~3%·4~5% 전망
소상공인 대출 만기 따른 건전성 악화 없어
[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하나금융그룹은 10일 지난해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배당성향 30%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최근 타 금융지주가 기 보유 중인 자사주 소각을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우리도 자사주 소각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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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관계자는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주당 2400원의 기말현금배당을 결의했다"며 "기 지급된 중간배당 700원을 포함한 2021년 회계연도에 대한 보통주 1주당 총 현금배당은 3100원이며, 연간 배당성향은 코로나19 이전 2019년 수준인 26%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도 최대한 많은 배당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주주가치 증대에 도움이 된다면 연간 배당금 분할지급 외에도 주주환원과 주가부양 효과 나타나도록 다각적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안정적인 경영실적과 자본적정성에 기반 해 지속적으로 주주가치 증대를 위해 최선 다할 것"이라며 "배당 외에도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으로 금융권 최고 수준의 주주 친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타 금융지주사가 기 보유중인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는데, 우리는 현재 약 870만주, 3000억원 가량의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다"라며 "자사주 소각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증가율은 각각 2~3%, 4~5% 수준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2022년은 가계대출 보다는 기업대출 쪽에서 성장을 기대 중"이라며 "전체 원화대출은 명목 GDP 성장률에 상응하는 3~4% 성장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기 추이를 감안해 중소·중견 법인 중심의 자산 증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이러한 성장과 함께 기존 고객 관리 강화를 통해 다양한 수익 원천 확보를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3월 말 종료되는 '소상공인 대출 만기 연장·상환 유예 조치'에 따른 급격한 자산건전성 악화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프로그램 종료 시점부터 영세·소상공인과 한계기업 중심으로 대손비용 부담이 증가할 수 있지만, 일시적으로 자금 부족하거나 지속 생존이 가능한 기업을 중심으로 지원해서 급격한 자산건전성 악화는 없을 것"이라고 봤다.
byh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