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대한민국은 쇼트트랙 마지막 경기에서 여자1500m 최민정의 금메달과 남자 5000m계주 은메달을 획득, '라스트 댄스'를 즐겼다. 중국의 편파 판정속에서 한국은 쇼트트랙 최강 자리를 지켜냈다. 하지만 중국은 편파 판정 논란 이후 오히려 메달을 따지 못했다.


최민정(24·성남시청)은 16일(한국시간)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17초789를 기록해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날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도 5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2010년 밴쿠버 대회 이후 12년만의 메달이다.
지난 7일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황대헌(23·강원도청)과 이준서(22·한국체대)가 실격을 당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이 경기에서 중국은 고스란히 금메달과 은메달을 가져갔다. 이에 대한체육회는 편파 판정 문제를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한다고 밝혔다.
논란은 커졌다. 한국 뿐 아니라 세계 유수의 매체가 반발했다. 로이터 통신과 야후 스포츠 등 외신도 중국의 어이없는 판정을 비판, 논란이 확산됐다.
야후 스포츠는 "베이징올림픽은 판정이 주최국인 중국에게 너무 편파적이라고 불평하는 선수들로 가득하다"며 "중국 내에선 선수들의 자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역풍을 맞았다. 쇼트트랙에서 한 개의 메달도 획득하지 못했다. 중국은 남자 1500m와 여자 1000m에서 모두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남자 5000m계주 결승에서는 쑨룽이 접촉 없이 혼자 넘어지면서 최하위인 5위로 경기를 마쳤다. 여자 1500m에서도 중국은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한국 쇼트트랙은 금메달 2개와 은메달 3개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중국은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로 2위로 마무리했다.
sona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