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영화

속보

더보기

박찬욱X아이폰의 컬래버 '일장춘몽'…"한국적이면서도 세련된 작품"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박찬욱 감독이 2011년 아이폰과 컬래버레이션으로 단편영화를 촬영한 후 11년 만에 '일장춘몽'으로 재회했다. 

박찬욱 감독은 1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애플과 컬래버레이션한 단편영화 '일장춘몽' 기자간담회를 통해 "짧은 영화지만 알차게, 야심적인 작품을 만들었다.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일장춘몽' 김우형 촬영감독, 유해진, 김옥빈, 박찬욱 감독, 박정민(왼쪽부터) [사진=애플] 2022.02.18 alice09@newspim.com

이번 작품은 아이폰 13 Pro로 촬영했으며, 마을의 은인, '흰담비'(김옥빈)를 묻어줄 관을 만들 나무를 구하기 위해 '장의사'(유해진)가 무덤을 파헤치고, 그 바람에 무덤의 주인인 '검객'(박정민)이 깨어나 자신의 관을 되찾기 위해 한바탕 소란을 벌이는 무협 로맨스이다.

이날 박 감독은 "2011년 정도에 아이폰을 가지고 '파란만장'이라는 단편영화를 만든 적이 있다. 그때 제가 동생과 함께 파킹 찬스라는 팀으로 단편영화를 계속 만들게 됐던 계기가 된 첫 작품이었다. 이번에도 진보된 테크놀로지가 탑재 된 휴대폰으로 새 단편영화를 만들고 싶어서 하게 됐다"며 아이폰과 컬래버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제목 짓는 것이 귀찮아서 사자성어에서 찾아봤다. 어울리는 것이 하나 쯤은 있기 마련인데, 그러다 '일장춘몽'을 골랐다. 내용과도 더 없이 어울린다. 인생이 그저 한바탕 덧 없는 꿈이라는 뜻이다. '춘몽'이라고 하는 것 보면 아름답게 덧 없는 뜻이다. 보시는 분에 따라 덧 없지만 아름다운 꿈이라고 받아들일 수 있고, 아름다우나 덧 없다고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아이폰으로 단편영화를 찍을 수 있었던 것은 '시네마틱 모드' 때문이었다. 아이폰에 탑재된 시네마틱 모드는 사람, 반려동물과 같은 중요한 새 피사체가 프레임 안으로 들어올 것을 미리 예측하고, 실제로 피사체가 화면 안으로 들어오면 자동으로 초점을 전환해주는 기능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일장춘몽' 박찬욱 감독 [사진=애플] 2022.02.18 alice09@newspim.com

김우형 촬영감독은 "처음에는 아이폰에 다른 카메라 렌즈를 껴서 테스트를 했었는데, 기본 카메라가 할 수 있는 걸 찾아보기 시작하다 시네마틱 모드를 발견했다. 카메라 성능이 좋아서 아이폰에 아무 제품없이 그대로 촬영할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휴대폰이라고 해서 도전이라는 생각보다, 경쾌하고 재미있는 작업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영화를 촬영할 때, 카메라를 움직이기 위해 큰 장비를 동원하는데, 이번 촬영엔 어떠한 장비도 필요 없었다. 그저 손으로 들고 촬영하면 됐기 때문에 간편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작품은 유해진, 김옥빈, 박정민이 이끌어 나간다. 김옥빈은 '박쥐'를 통해 한 차례 만났으나, 유해진과 박정민은 '일장춘몽'을 통해 박찬욱 감독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

먼저 김옥빈은 "오랜만에 설레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들떴다. 20대 처음 만나서 이번 '일장춘몽'으로 30대에 만났으니 40대에 또 만나서 작업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 일을 할 때는 카메라라는 거대한 눈과 작업하는데, 아이폰이라는 작은 카메라로 촬영한다는 것에 대한 의심이 생겼다. 또 퀄리티에 대한 걱정도 있었는데 완성본을 보니 나만의 걱정이라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일장춘몽' 박정민, 김옥빈, 유해진(왼쪽부터) [사진=애플] 2022.02.18 alice09@newspim.com

또 "카메라가 여러 군데 숨어있었는데 불편함이 없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의식하지. 않고 너무 편안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유해진은 "진짜 모든 배우들이 감독님과 하길 원한다. 불러주셔서 감사하다. 아이폰으로 촬영을 했는데, 광고 중에 영화를 찍는 내용이 있었다. 결과가 너무 궁금했다. 그렇게 찍을 수 있겠지만, 퀄리티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했는데 깜짝 놀랐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정민은 "저한테 있어서는 이번 촬영은 꿈 같은 일이었다. 아이폰으로 찍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시나리오 봤을 때, 유튜브 유저로서 아이폰으로 만든 영화를 본 적이 있었다. 그 중에 아기들이 눈 싸움하는 단편영화가 있었는데 그 작품이 생각났었다. 그 작품을 보며 기분이 좋았는데, 이번 작품으로 그런 작품을 찍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기뻤다. 완성본을 보니 너무 기분이 좋다"고 전했다.

아이폰 13 Pro에 탑재된 세 종류의 후면 카메라는 새로운 센서와 렌즈를 탑재해 역대 아이폰 중 최고의 카메라 시스템을 갖춘 것으로 호평을 얻었다.

이에 박찬욱 감독은 "휴대폰으로 촬영을 하면 화면이 깨지는 경우가 있었다. 그래서 입자 효과를 더 넣어서 고감도 필름으로 찍은 것 같은, 그것이 의도인 것 같은 트릭을 써야 했다. 단점을 장점으로 만드는 트릭을 써야 했는데 이젠 그렇게 할 필요가 없더라. 큰 TV화면으로 보셔도 좋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일장춘몽' 김우형 촬영감독 [사진=애플] 2022.02.18 alice09@newspim.com

김옥빈뿐 아니라 유해진과 박정민은 그간 숱한 작품에 출연했지만 휴대폰으로 촬영하는 단편영화 촬영은 처음이다.

유해진은 "필름을 사용해서 촬영을 하다가 디지털 카메라로 넘어왔는데, 필름에서 디지털로 넘어갈 때 어색함이 있었다. 그런 익숙한 소리도 없고 생소했는데 이번에도 그런 느낌을 받았다. 카메라에서 휴대폰으로 찍으니 생소하면서 '세상이 변해가고 있다'라는 걸 느꼈다"며 소회를 밝혔다.

박정민은 "기동성이 너무 좋으니까 촬영감독이 곳곳에 포진돼 찍고 있는 걸 못알아 차릴 때가 많았다. 그래서 더 자유롭게 연기할 때도 있었다. 반면 너무 가까이 와 있을 때도 있었는데 보통은 멀리서 찍어주셔서 다행이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 "저도 단편영화를 찍을 일이 생길 때 시도를 해보고 싶을 정도로, 현장에서 촬영하며 많은 것들에 대해 설득을 당했다"고 덧붙였다.

'일장춘몽'이 무협 로맨스를 그리다보니 액션 장면도 있다. 그럼에도 어색함 없이 액션을 구현해낸 만큼, 휴대폰으로 찍는 누아르 및 액션 영화 촬영에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일장춘몽' 박정민, 김옥빈, 유해진(왼쪽부터) [사진=애플] 2022.02.18 alice09@newspim.com

이에 김 감독은 "휴대폰으로 누아르나 액션 장르를 촬영해도 문제가 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결국에 그런 영화를 찍고자 하는 감독들이 촬영감독에게 연락하면 흔쾌히 할 거라고 느낀다. 아이폰 카메라에 굉장한 믿음이 생겼기 때문에 충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약 20분 정도의 러닝타임의 '일장춘몽'은 이날 전 세계를 통해 공개됐다. 유해진과 김옥빈, 박정민이 새로운 시도와 도전에 나선 만큼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

유해진은 "재미있게 봐주시면 좋겠다. 신명나게 하는 작품인데, 보시고 신명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옥빈은 "대본을 받았을 때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받았다. 판소리나 의상, 음악 여러 장르가 유쾌하게 어우러지기 때문에 유쾌하게, 재미있게 즐겨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박정민은 "한국 분들에겐 워낙에 익숙한 음악이고 풍경 안에서 새로움을 찾으실 것 같다. 외국 분들은 한국의 음악, 의상을 보시며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을 거라는 예상을 해본다. 무엇보다 다른 영화와 달리 저희는 무료"라며 "많은 관람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박찬욱 감독의 새 단편영화 '일장춘몽'은 오늘(18일) 오전 11시 전 세계에 공개됐으며 유튜브와 애플TV를 감상 가능하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67개 점포 재개장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임시 휴업 이후 지난 7일 가오픈으로 영업을 재개한 홈플러스가 13일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홈플러스가 13일 재개장에 들어갔다. [사진 = 뉴스핌DB] 무엇보다 관건은 매출 회복 속도다. 홈플러스는 법원이 정한 회생 계획안 가결 최종 기한인 9월 4일까지 약 3주 동안 정상화 가능성을 입증하고 채권자들을 설득해야 한다. 회생 계획안이 부결되거나 회생 절차가 다시 폐지될 경우 청산 위험이 커질 수 있다. 공교롭게도 정식 개장 이후 첫 주말은 경쟁사인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광복절 연휴 장보기 수요를 겨냥해 대규모 할인전에 돌입하는 시점과 겹쳤다. 여기에 훼손된 공급망 복구와 대주주 책임을 둘러싼 노조의 반발까지 맞물리면서 회생의 첫 관문을 맞게 됐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이 가운데 59개 점포는 온라인 배송도 함께 재개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13일 자금난을 이유로 임시 휴업에 들어간 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했고, 지난 7일 67개 점포의 가오픈을 시작했다. 이후 12일까지 협력업체들과 납품 조건을 협의하고 상품 입고와 시스템 보완 작업을 진행했다. 정식 개장에 맞춰 고객 유입을 위한 할인 행사도 마련했다. 마이홈플러스 회원을 대상으로 13일부터 나흘간 한우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14일부터 사흘간은 당당 후라이드 치킨을 50% 할인한 3490원에 선보이며, 한돈 일품포크 삼겹살·목심은 40% 할인한 100g당 1980원에 판매한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한 홈플러스가 13일 정식 개장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 khwphoto@newspim.com ◆ 이마트·롯데마트는 연휴 할인전 문제는 빅2도 같은 시기에 대규모 할인전에 나선다는 점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통상 월초를 중심으로 대표 할인 행사를 열어왔지만, 이번 8월에는 말복과 광복절, 대체 공휴일로 이어지는 연휴 수요를 겨냥해 행사를 두 차례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의 두 번째 할인 행사가 홈플러스 정식 재개장 시기와 겹치게 됐다. 롯데마트는 홈플러스 재개장일인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간 '통 큰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통 큰 통닭'과 완도 활전복, 삼겹살·목심, 러시아산 활대게 등을 할인 판매하고, 한우 등심·국거리·불고기 등도 행사 대상에 포함했다. 이마트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고래잇 페스타' 2차 행사를 연다. 신선식품과 델리, 간편식, 생필품 등을 최대 50% 할인하는 가운데 제주산 광어회와 광어회 필렛을 반값 수준에 판매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물가 부담이 커진 만큼 8월에는 고래잇 페스타를 2회로 확대 운영해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격 혜택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홈플러스의 점포 휴업·폐점 여파로 인근 이마트와 롯데마트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하는 등 반사이익이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투자증권은 홈플러스 매출의 30%가 경쟁사로 이동하면 이마트·롯데쇼핑 매출이 최대 1조5000억원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 공급망 복구가 변수…안정적인 납품과 상품 확보돼야 두 경쟁사가 사전에 대규모 행사 물량을 확보해둔 것과 달리 홈플러스는 기업 회생 절차와 임시 휴업을 거치며 훼손된 공급망을 복구하는 단계에 있다. 협력업체 다수가 선결제나 결제 기한 단축을 요구하면서 납품 협상이 길어지고 있으며, 공익 채권 미변제 논란도 거래 신뢰 회복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남아 있다. 홈플러스는 신규로 공급받는 상품의 대금을 우선 지급하는 조건 등을 제시하며 협력업체 설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채권과 신규 납품분의 지급 조건을 구분해 거래를 재개하는 방식이다. 자금 회수가 빠르고 집객 효과가 큰 신선식품과 자체 브랜드(PB) 상품 중심으로 매대를 구성한 것도 이런 사정과 무관하지 않다. 홈플러스는 기존 복층 매장을 단층 중심으로 재편하고 식품·생필품과 PB 상품에 집중하는 이른바 '트레이더 조'형 모델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사업 모델 전환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납품과 점포별 상품 구색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 홈플러스 마트산업노조는 "MBK는 끝내 청산을 시도할 것"이라며 "그 전에 '제대로 된 회사'에 인수 합병(M&A)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대 주주인 MBK파트너스가 경영에서 물러나고 새로운 인수 주체가 나서야 한다는 요구다. 다만 현재 시장에서는 홈플러스 인수 의향을 공개적으로 밝힌 기업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인수 금액뿐 아니라 고용 승계와 노사 관계, 잠재 채무 등도 인수자의 부담 요인으로 거론된다. 앞서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과 MBK파트너스는 2000억원 규모의 DIP 조달과 대주주 책임을 둘러싸고 수개월째 공방을 벌여왔다. MBK와 메리츠가 자금 지원 조건과 보증 책임을 놓고 대립하는 동안 노조는 양측의 책임 있는 조치와 정부 개입을 요구해왔다. 결국 이번 첫 연휴 주말의 판매 실적은 단순한 유통 3사의 할인 경쟁을 넘어 홈플러스의 정상화 가능성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fineview@newspim.com 2026-08-13 08:46
사진
美 7월 소비자물가 3.4%로 둔화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완만한 흐름을 보였다. 올해 초 중동 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커졌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진정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낮아졌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12일(현지시간)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6월에는 0.4% 하락해 6년 만에 처음으로 월간 기준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CPI 상승률은 3.4%로 6월의 3.5%에서 둔화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6월에는 보합이었다. 전년 대비 근원 CPI 상승률 역시 2.6%에서 2.5%로 낮아졌다. 헤드라인과 근원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모두 로이터와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미국 여성이 생활용품점 '달러트리'에서 식료품을 구입하고 있다. 2018.08.30 [사진=블룸버그]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지만, 6월에 이어 7월에도 월간 물가 흐름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나타나면서 올해 초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촉발됐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준은 공식 물가 목표를 판단할 때 CPI보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더 중시한다. ◆ CPI 예상 부합…9월 금리 인상 확률 42%로 하락 이번 CPI는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보고서에서 예상 밖의 일자리 감소가 확인된 직후 나온 것이어서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더욱 컸다. CPI 발표 전 CME 페드워치에 반영된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약 46%였다. 지표 발표 이후에는 42%로 떨어졌다. 금융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폭을 확대했고 미 국채 수익률은 전 구간에서 하락했다. 7월 물가와 고용이 모두 비교적 완만하게 나타나면서 연준이 당장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할 필요성이 줄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3.50~3.75%로 동결했다. 다음 FOMC는 9월 15~16일 열린다. 다만 연준 정책위원들은 9월 회의에 앞서 8월 CPI와 고용보고서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한 만큼 8월에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다소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계절적 왜곡 요인이 사라지면서 고용 증가세도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 에너지 가격 1.5%↓…주거비가 CPI 상승분 3분의 2 세부 항목에서는 에너지 가격 하락이 전체 물가 상승을 억제했다. 7월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1.5% 떨어졌다. 6월 5.7% 급락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다만 앞선 몇 달간 국제유가가 크게 오른 영향으로 전년 대비로는 여전히 14.7% 상승한 상태다. 이란에 대한 공격이 시작된 직후인 지난 3월에는 에너지 가격이 한 달 만에 10.9% 급등했다. 식품 가격과 주거비는 각각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특히 주거비는 그동안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게 만든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다. 7월 주거비 상승폭 자체는 크지 않았지만 전체 헤드라인 CPI 상승분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고 BLS는 설명했다. 신차 가격은 전월 대비 0.1%, 중고차와 트럭 가격은 0.4% 상승했다. 의료비는 0.4% 올랐고 항공료는 2.2% 뛰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이미지화 한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유가 재상승은 변수…8월 물가 다시 뛸 가능성 시장에서는 7월 CPI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인플레이션 위험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중동 분쟁으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원유 순수출국인 데다 그동안 석유 재고를 줄이면서 유가 급등이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일부 흡수했지만,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런 상황이 무기한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이 결국 줄어든 석유 재고를 다시 채워야 하는 만큼 원유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번 주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란을 "교활한 협상가들"이라고 비난하며 대이란 군사 대응 가능성을 열어뒀다. 중동 정세가 다시 악화해 국제유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8월 이후 미국 물가에도 다시 상승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7월의 완만한 물가 상승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미국 소비자들의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물가 수준 자체가 여전히 높은 데다 임금 상승세가 물가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높은 생활비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국인들의 평가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미 의회의 향후 2년간 주도권을 결정할 중간선거에서도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koinwon@newspim.com 2026-08-12 22: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