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취록 보면 정영학도 윤 후보 잘 알아"
"李-尹, 지지율격차 보수적으로 보는 게 맞아"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상황실장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의 관계를 두고 "상갓집에서 한번 본 정도 사이보단 훨씬 친밀한 사이"라고 주장했다.
조 공동상황실장은 21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일각에서 보도된 녹취록을 언급하며 "(윤 후보와 김만배 씨가) 한 번 본 사이보다는 훨씬 더 친밀한 사이임을 여러 번에 걸쳐서 얘기한 게 나오지 않느냐"고 반박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지난해 12월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2021.12.09 kilroy023@newspim.com |
그는 "녹취록에서 김만배 씨에 맞장구치는 정영학 회계사도 '원래 윤석열이 죄가 많은 사람이긴 해'라고 맞장구를 치는 게 아주 눈길을 끌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적어도 두 사람 혹은 그쪽 그룹에서는 윤 후보에 대해 좀 잘 알고 있거나 혹은 캐릭터에 대해서 공유를 하고 있었다는 추정 정도 가능하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또 "이번 대선 녹취록 좀 그만 나왔으면 좋겠다. 봉인돼야 될 게 계속 나와서 대선판을 흔드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녹취록으로) 속되게 말해 재미 본 건 국민의힘 아닌가"라고 꼬집기도 했다.
이날 조 공동상황실장은 최근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지지율차가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지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오르막을 가고 있다. 정권교체 여론이 워낙 바닥에 깔려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굉장히 접전인 상황인 건 맞다. 그리고 (여론조사 결과를) 좀 보수적으로 보는 게 여러모로 득이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초박빙 열세라고 생각하고 젖 먹던 힘을 짜내야 할 때"라며 남은 선거운동 기간의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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