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양파 등 월동작물 선제급수 실시
저수량 넉넉해 용수 공급 원활 예상
[세종=뉴스핌] 오승주 기자 =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식)는 물부족 지역을 중심으로 마늘, 양파 등 월동작물에 대한 선제적 급수대책을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최근 강수량 부족으로 겨울 가뭄이 우려되는 가운데 2개월간 전국 강수량은 평년대비 9.8% 수준에 불과하다. 전남과 경북, 경남은 누적강수량이 부족해 밭작물 재배 농가를 중심으로 용수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공사는 저수지와 양수장 시설을 활용해 물 부족을 겪고 있는 농가에 급수를 지원하기로 했다.
농어촌공사가 전남 진도 봉암저수지에 물을 채우는 모습.[자료=한국농어촌공사] 2022.02.22 fair77@newspim.com |
우선 공사관리 저수지의 영농급수에 지장없이 추가공급할 수 있는 용수공급량을 파악하고, 양수장 가동을 위한 전기연결과 시설점검 등을 신속하게 시행해 우선 공급이 필요한 구역에 급수를 시작한다. 이어 농림축산식품부, 지자체와 협조해 급수구역을 확대 지원할 예정이다.
22일 기준 공사가 관리 중인 전국 3438개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82%다. 저수량은 넉넉한 편으로 공사는 충분한 영농급수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공사는 지난해 영농기 종료 이후부터 줄곧 시설별 맞춤형 용수확보를 계속해 왔다. 저수량을 활용해 전국 47만6000ha에 이르는 공사 관리구역에 대한 영농용수 공급이 차질없도록 철저한 대비를 계속할 방침이다.
김인식 사장은 "농식품부, 지자체와 협업해 충분한 용수공급을 지원할 것"이라며 "겨울철 농업용수 수요에 적극 대응을 시작으로 올해도 농업인이 안심하고 농사지을 수 있도록 용수확보와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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