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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 "바닥 찍었다"...월가 자금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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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몰빵 아닌 적극적인 자산 다변화 필요한 시점
"위기 때는 대박 아닌 안전 수익 추구해야"
美 우량 회사채와 지방채 '인기'…관련 ETF에 시선집중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수익률 포착에 발빠른 월가 투자자들이 주식을 떠나 채권 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올해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속에서 주식과 더불어 채권 시장이 역대급 손실을 냈지만 그만큼 가격이 저렴해졌고, 인플레이션보다는 경기 침체 가능성을 염두에 둔 헤지 수단으로써 채권 매입 필요성이 커졌다는 판단 때문이다.

연준의 과도한 통화긴축이 경제 위축을 불러올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 경우 시장금리의 하락 압력은 커지므로 시장금리가 정점 부근으로 판단되는 지금이 국채를 사들일 적기라는 논리다. 전문가들은 TINA(There Is No Alternative, 미국 주식 말고 대체 자산이 없다) 시대는 이미 막을 내렸다며, 익숙한 주식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자산 다변화로 앞으로의 어려운 상황에 맞설 것을 주문하면서 채권이 가장 적절한 대상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대표적인 '안전 자산'인 채권은 주식처럼 대박을 기대하고 투자하는 자산은 아니다. 주식과 달리 만기까지 보유하면 어느 정도의 소득을 기대할 수는 있지만 테슬라 초기 투자자들이 누린 것 같은 급격한 부의 증가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채권은 당신을 부자로 만들어 주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가난해지지 않도록 당신을 보호하면서 그 중간에 일부 소득을 지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티 로 프라이스(T. Rowe Price)의 세바스찬 수석 투자책임자(CIO)도 최근 뉴욕타임스(NYT)와 인터뷰에서 "국채는 안전하고 주식과 다른 자산이 하락할 때 보험과 같은 기능을 제공한다"며 "채권의 기대 수익이 적고 과거처럼 다변화의 이점을 제공하지는 않지만 안전 자산에 대한 선호가 극도로 치닫는 위기 속에서는 수익을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2.06.08 kwonjiun@newspim.com

◆ "채권시장 바닥 찍었다" 한 목소리

전문가들은 40년간 가장 빠르게 치솟는 인플레이션이 진정 기미를 보이면 결국 채권 금리의 추세적 방향도 반전할 것으로 판단하는 분위기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투자 노트에서 "우리는 현재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이 채권 매수에 나설 적절한 수준으로 보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은 이번 분기 정점을 찍을 것이고 2023년까지 꾸준히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노무라 애셋 매니지먼트의 디키 허지 채권 펀드 매니저는 금리가 오르면서 장기채를 조금씩 담고 있다면서 "금리 고점을 이야기하기는 어렵지만, 중앙은행들은 현 수준에서 금리를 너무 많이 올리면 경기가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도이체방크의 스테파니 홀츠-옌 CIO는 "인플레이션 정점을 확인하면 중앙은행의 반응함수 및 공격적 긴축을 반영하는 정도가 정점에 이를 것이고 (채권) 손실도 되돌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이미 반등 신호가 나오고 있다.

지난달 31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등급 채권시장은 지난 한 달 1% 가량 상승했다. 투자등급 채권이 월간 기준으로 상승한 것은 2021년 7월 이후 처음이다. 뿐만 아니라 미국 국채 시장은 지난해 11월 이후 최대 상승을 기록했다.

5월 글로벌 회사채 시장이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을 나타낸 가운데 멕시코부터 말레이시아까지 이머징마켓 국채시장이 오름세로 돌아섰다. 시장 전문가들은 각국 중앙은행의 과격한 매파 정책으로 인해 경기 침체 리스크가 높아진 데 따라 채권시장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고 해석했다. 더불어 금리인상 리스크가 채권시장에 충분히 반영됐다는 공감대가 투자자들 사이에 형성된 상황도 5월 반전의 배경으로 지목됐다.

[뉴스핌 Newspim] 홍종현 미술기자 (cartoooon@newspim.com)

월가의 투자은행(IB) 업계도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JP모간 애셋 매니지먼트와 모간 스탠리, 핌코 등이 최근 투자 보고서를 내고 일제히 글로벌 채권시장의 투매가 종료됐다는 진단을 내렸다.

물론 저가매수론자들도 국채 금리가 단기적으로 추가 상승할 여지는 있다고 본다. 보통 10년물 금리는 명목금리를 의미하고 이는 10년물에 내재된 기대인플레이션(BEI)과 실질금리 대용 지표인 동일 만기 물가연동국채(TIPS) 금리의 합으로 구해지는데, BEI와 TIPS 금리 모두 최근 한 달 동안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추세 자체는 위를 향하고 있다.

그럼에도 현재 금리 수준은 투자하기에 매력적이라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예로 주식과 비교했을 때 3%를 기록한 미국 10년물 금리는 S&P500 배당수익률(트레일링; 올해 1분기까지 12개월 동안 지급된 배당액 기준) 1.37%보다 1.5%p이상 높다. 배당수익률을 포워드(현재 분기 포함한 향후 12개월 예상치)로 봤을 때는 그 격차가 2011년 이후 11년 만에 최다 수준이다.

앞서 코로나19 사태 때는 '제로(0)' 금리와 양적완화(QE) 등 연준의 이례적인 부양 조치로 시장금리가 크게 하락해 배당수익률이 국채 금리보다 높았지만 올해 들어서는 시장금리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주식의 상대적인 묘미가 떨어지는 한편 채권의 매력도는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TD증권의 제나디 골드버그 선임 금리 전략가는 "장기적인 시각에서 10년물 금리 3%는 매력적으로 보이기 시작했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자 다수가 매수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문제가 있다면 내일 금리가 추가로 올라 더 매력적으로 될 수 있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홍종현 미술기자 (cartoooon@newspim.com)

◆ 미국 우량 회사채 "싸도 너무 싸"

채권 중에서도 투자 등급의 미국 기업이 발행한 회사채가 유망 자산으로 떠오르고 있다.

투자 등급의 일명 '고퀄' 회사채는 연준의 대차 대조표 축소 및 금리 인상 신호 이후 대규모 매도세로 신음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줄도산 위기가 불거졌던 2008년과 현재 상황은 매우 다르고, 지나치기에는 너무 좋은 가격대로 내려왔다면서 우량 회사채 매수를 추천 중이다.

브레킨리지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닉 엘프너 리서치 공동 책임자는 엘프너 책임자는 "2009년에는 은행업종의 신용 위험과 신용등급 강등, 상환 능력 위험이 반영됐었다"면서 "지금은 반대다. 등급 상향이 하향보다 많고 기업들은 풍부한 유동성을 들고 있으며 이자보상비율도 높다"고 강조했다.

KKR의 크리스 셸든 회사채 담당 공동 책임자는 경기 순환 주기 전환에 덜 노출된 기업들의 채권을 선호한다면서도 "다만 다소 불편해지는 것에 익숙해져야 한다"며 "시장은 계속 고르지 못한 길을 걸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변동성이 지속하더라도 신념과 펀더멘털(기초체력)에 집중하면서 기회를 찾으라는 것이다.

BofA의 회사채 담당 분석가들 역시 회사채 시장에서 매도세가 당분간 지속하더라도 이 시점에서는 위험을 감수해 기회를 노릴 것을 추천했다.

개인투자자의 직접 거래가 가능한 투자적격 회사채 상장지수펀드(ETF) 중에는 '아이셰어스 아이복스달러 투자등급 회사채 ETF(LQD)'가 추천 대상에 올랐다. LQD는 '마킷아이복스USD리퀴드투자등급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인데 관련 지수를 통해 달러화 표시 투자적격 회사채에 투자한다. 보유 상품 및 채권 수는 2500개가 넘는다. 운용자산 규모는 330억4000만달러, 운용보수율은 0.14%다. 실효듀레이션은 9.3년이며, 올해 들어 14.8% 손실을 냈다.

또 저가 매수 관점에서 투자를 고려해 볼 만한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아이셰어스 아이박스 달러 인베스트먼트 그레이드 회사채 ETF(LQD)가 있다. 또 아이셰어스 AAA-A 레이티드 회사채 ETF(QLTA)도 추천 대상에 올랐다. 모간스탠리와 JP모간,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웰스파고와 같은 대표적인 미국 은행이 발행한 회사채는 물론 애플과 아마존과 같은 우량 기업의 채권으로 구성돼 있으며, 운용자산은 11억8700만 달러, 운용보수율은 0.15%다.

◆ 美 지방채 시장도 '후끈'

금리 상승으로 인해 한파를 냈던 미국 지방채 시장에 매수 열기도 뜨겁다.

시장 조사 업체 리피니티브 리퍼에 따르면 5월25일 기준 한 주 사이 미 지방채 ETF로 18억달러에 달하는 자금이 유입됐다. 이는 2022년 초 이후 주간 평균치를 네 배 웃도는 금액이다. 지방채 뮤추얼 펀드에서는 자금 유출이 지속됐지만 매도 규모가 3월 이후 최저치로 둔화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지방채 시장은 5월18일 이후 2.9%의 수익률을 냈다. 금리 인상기 쿠폰 금리도 같이 올랐지만, 가격 하락은 앞으로 제한될 것이라는 기대가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이 같은 미국의 지방채 거래는 지난 2020년 팬데믹 이후 최대 규모로 늘었다. 웰스파고 코포레이트 앤드 인베스트먼트 뱅크의 크리스토퍼 리 지방채 세일즈 책임자는 "세금이 면제되는 수익률이 4%가 넘어 사람들이 이 자산에 다시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시장 상황이 크게 개선되면서 자산운용사들은 분주한 모습이다.

월가 최대 규모의 지방채 채권 펀드 업체인 누빈은 2021년 여름 이후 신규 고객 모집을 중단했던 펀드를 다시 개방하기로 했다. 2022년초 이후 지방채 시장이 7.99%의 손실을 기록한 사이 '바겐 헌팅' 기회가 발생했다는 판단 때문이다.

계절적으로 여름철부터 투자자들이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는 지방채를 적극적으로 사들이기 시작한다는 점도 투자자들이 '입질'에 나서는 배경으로 꼽힌다. 4조달러 규모의 지방채 시장에서 연초 이후 400억달러에 달하는 펀드 자금이 빠져나갔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반전을 예상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2007년 블랙록이 출시한 아이셰어스 내셔널 뮤니 본드 ETF(MUB)를 추천한다. 총 운용 자산 규모가 290억달러에 달하는 펀드는 1200여개 지방채를 포트폴리오에 편입했다. 미국의 인프라 투자 확대를 겨냥해 지방채 전반의 상승 흐름에 베팅하는 데 적절한 상품이라는 분석이다. 연초 이후 펀드는 6%를 웃도는 손실을 기록했지만 최근 1개월 사이 1.47%의 수익률을 올리며 턴어라운드를 이뤘다.

면세 혜택을 극대화하는 데 중점을 두는 뱅가드 비과세 본드 ETF(VTEB)도 인기몰이다. 2015년 출시된 펀드는 1개월 거래량이 945만주에 달했다. 운용 자산 규모가 166억달러로 집계된 펀드는 연초 이후 약 7%의 손실을 기록한 반면 최근 1개월 사이 1.33%의 수익률을 올렸다. 이 밖에 2007년 출시된 스테이트 스트리트의 SPDR 누빈 블룸버그 뮤니시펄 본드 ETF(TFI)도 최근 반등에 성공했다. 자산 규모 43억달러를 웃도는 펀드는 연초 이후 약 9%의 손실을 냈지만 최근 1개월 사이 1.6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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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당 압승' 이후 투자 어떻게? 이 기사는 11월 5일 오전 10시2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투자은행 삭소뱅크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연방의회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것으로 확인되자 시장 영향을 둘러싸고 투자자 관심이 집중된 12가지 질문에 대답을 내놨다. 재정 부양 기대 후퇴로 국채와 금을 선호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한편 인공지능(AI) 설비투자 회수 논란에다가 규제 부담까지 겹친 기술주는 업계 대표 기업과 AI 활용 기업 위주로 선별하라고 권고했다. 1. 민주당 의회 석권 의미 삭소뱅크는 민주당의 의회 석권으로 미국 정책 환경이 교착 상태를 맞을 것으로 진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부권을 보유해 민주당도 기존 정책을 임의로 고쳐 쓰기 어렵기 때문이다. 향후 2년간은 정치 대립 격화와 의회 감독 강화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재정 부양의 확실성은 낮아지고 규제 정책의 불확실성은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텍사스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맞붙은 민주당의 제임스 탈라리코 주 하원의원과 공화당의 켄 팩스턴 주 법무장관의 당선 확률 화면 [사진=블룸버그통신] 2. 트럼프 경제 의제의 향방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의제는 제약을 받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평가했다. 신규 감세와 대규모 지출 법안은 통과가 어려워져도 기존 세법은 효력을 유지한다. 관세와 외교, 제재는 대통령 권한이어서 관세 위험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지출 협상 대립이 셧다운(연방정부 업무 일시 정지) 위협이나 부채한도 공방으로 비화할 가능성을 경계했다. 3. 물가와 금리 하락 여부 재정 부양 축소로 국채 금리 상승 압력은 일부 완화될 수 있어도 물가 하락은 장담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정부가 적자 국채로 경기를 부양할 여지가 줄면 투자자들은 국채 공급 감소를 예상하게 된다고 했다. 반면 관세와 에너지 가격, 임금, 공급 제약은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성장 둔화 속 고물가가 이어지면 연준의 정책 판단이 복잡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4. 자산별 가격 흐름 전망 삭소뱅크는 국채와 금의 상대적 강세를 예상했다. 국채 금리 하락으로 금리 우위가 약해진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유로화와 엔화, 일부 신흥국 통화는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미국 주식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재정 부양 제약에다가 AI 규제와 설비투자 부담이 겹쳐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실적이 견조하면 과매도 기술주의 반등 여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5. 미국 국채 추가 상승 여력 미국 국채의 단기 투자 근거가 강화됐다고 진단했다. 재정 부양 축소로 성장 기대가 낮아지는 데다 적자 우려에 따른 투자자들의 추가 금리 요구도 줄어들 수 있어서다. 다만 정치 교착 상태로 미국 정부의 이자 부담이 줄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물가가 오르거나 장기 보유 대가로 요구되는 금리가 높아지면 장기물 가격은 하락할 수 있어 삭소뱅크는 장기물 대신 중기물 국채를 선호한다고 했다. 6. 달러 약세 장기화 여부 삭소뱅크는 미국 경제가 성장률에서 주요국을 앞서는 이른바 '예외주의'의 종료를 선언하기에는 이르다고 판단했다. 금리 우위 약화와 기술 주도권 불확실성에 해외 투자자가 미국 자산을 줄일 수 있어 단기 약세 논리는 유효하다고 봤다. 반면 미국 성장 우위가 이어지거나 지정학적 긴장이 커지면 달러 수요가 회복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과도한 달러 노출은 줄이되 일방적 급락 베팅은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7. 금의 선거 수혜 여부 금을 선거 결과에 따른 단기 매매 대상이 아닌 물가와 지정학적 충격, 정책 불확실성 대비용 전략 자산으로 보유하라고 권했다. 국채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 정치 불확실성 확대는 금 가격 상승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장기적인 재정 지속가능성 우려와 주식 편중 해소 수요도 장기 보유 근거로 들었다. 다만 국채 금리 반등이나 달러 강세 전환 시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8. AI 관련주 타격 배경 삭소뱅크는 기술주와 AI주 타격이 컸던 이유로 고평가와 설비투자 부담으로 이미 시작된 AI 투자 재평가에다가 규제 심사 강화 우려까지 더해진 점을 지목했다. 민주당 주도 의회가 경쟁과 소비자·개인정보 보호, 모델 안전 문제로 AI 기업 조사를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양당이 AI 주도권 유지에 이해가 같아 반(反)AI 정책으로의 전면 전환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했다. 미국 뉴욕 중간선거 사전투표 첫날 투표소에 설치된 'VOTE HERE' 안내판 [사진=블룸버그통신] 삭소뱅크는 의회의 규제 심사 강화가 데이터센터 사업에도 부담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전력 소비와 수자원 사용, 인허가 관련 심사가 엄격해지고 주민 반대가 겹치면 공사비가 늘고 완공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 AI 안전 기준과 독립적 모델 평가, 개발사 책임 체계가 도입될 가능성도 거론했다. 투자자들도 AI 인프라의 자금 조달력과 이익 전망을 엄격히 따질 수 있다고 봤다. 9. AI 설비투자 사이클 향방 삭소뱅크는 AI 산업이 투자 확장 국면에서 수익성 국면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동안 기업들은 연산 능력과 AI 인프라 규모를 늘리는 것만으로도 주식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제 투자자들은 기업의 가치를 판단할 때 확장 비용의 부담 주체와 부채 규모, 신규 설비의 매출 전환 기간, 공급망 내 이익 배분을 따지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다음 단계에서는 AI로 생산성과 이익률을 높이는 AI 활용 기업을 우선하고 업계 대표 기업은 선별 편입하라고 권고했다. AI 활용 기업은 인프라 비용을 홀로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를 제시했다. 플랫폼과 연산용 칩·메모리 공급사는 재무가 견조해도 밸류에이션 축소를 피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데이터센터 개발사와 차입 의존형 연산 자원 공급사는 자금 조달·전력·규제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 10. 기술주 대응 삭소뱅크는 기술적 지표가 단기 반등과 변동성 장기화 가능성을 함께 나타내는 만큼 우량 자산을 단계적으로 선별 편입하라고 주문했다. 개표 직후 나스닥100 선물의 RSI(상대강도지수)는 과매도 판단 기준선인 30에 근접했다. 반면 장기 추세선인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해 추세 이탈에 따른 기술적 매도와 공매도가 늘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오는 17일(현지시간) 발표될 엔비디아 실적을 주시해야 한다고 했다. 11. 해외 시장 분산 필요성 삭소뱅크는 분산을 확대하되 미국 주식을 포기할 단계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미국 기업의 기술 주도권과 수익성은 정치 교착 상태에서도 유지된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고평가된 대형 기술주가 초과수익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의 의문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분산 대상으로는 중국 기술주와 대형 기술주 외 미국 우량주, 헬스케어, 중기물 채권과 금을 제시했다. 12. 점검 사항 투자 심리 반전 조건으로는 대형 기술기업의 설비투자 이익 전환과 견조한 미국 경제지표, 정책 불확실성 완화를 제시했다. 고용·성장 지표가 견조하면 정치 교착 상태에 따른 경기 약화 전망은 설득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차기 의회가 AI 투자에 타격을 주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하면 규제 위험에 따른 주가 할인 폭도 줄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연말까지 정치 교착 상태가 예산·부채한도를 둘러싼 양당 충돌로 비화할지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의회 위원회 조사와 각 주의 데이터센터 신규 규제도 다음 변동성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채 금리 하락의 원인도 점검 대상으로 제시했다. 물가 기대 개선과 성장 기대 악화 가운데 어느 쪽에서 비롯됐는지에 따라 주식과 회사채 시장이 받는 영향이 달라서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11-0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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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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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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