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뉴스핌] 김용석 기자 = 투어 6년차 한진선이 고대하던 첫승을 이뤘다.
한진선(25·카카오VX)은 21일 강원도 정선군에 위치한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6517야드)에서 열린 KLPGA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022(총상금 8억원) 4라운드에서 버디5개와 보기1개로 4타를 줄였다.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안은 한진선. [사진= KLPGA] |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써낸 한진선은 공동2위 최예림(23·SK네트웍스)과 유해란을 2타차로 제치고 생애 처음으로 KLPGA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우승상금 1억4400만원이다.
지난 2019년 맥콜·용평리조트 오픈을 3위로 마친 한진선은 전날 "(우승을) 연장 가서 놓치고서 아직까지도 자다가도 너무 아쉬워서 생각이 많이 나곤 한다"라며 "연습을 하기 싫지 싫을 땐 그 생각을 한다. 열심히 준비를 해왔기 때문에 잘하고 싶고 우승하고 싶은 목표는 너무나도 있다"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131개 대회에 참가한 한진선은 그동안 준우승만 2차례 차지했다. 드라이브 평균 비거리는 239야드, 평균타수는 71.90개다.
절실한 우승만큼 한걸음 한걸음씩 전진했다. 전반전서 버디2개와 보기1개로 1타를 줄인 그는 후반 들어 버디3개를 낚아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안았다.
초반 최예림이 흐름을 주도했지만 한진선은 중반 이후 노보기플레이로 이를 바꿨다.
최예림은 한진선, 김수지와 단독선두 안선주와 3타차 공동2위로 출발했다. 경기 중반 최예림은 보기없이 버디만 2개(파4 9번, 파5 11번)홀에서 추가해 1타차 단독 선두가 됐다. 반면 선두였던 안선주는 초반 수차례 볼이 러프로 흐르는 등 보기만 2개를 기록, 한진선과 1타차 공동2위가 됐다.
하지만 한진선은 13번(파4)에 이어 14번(파3)홀 약 8m 거리에서 1타를 줄여 2연속 버디에 성공, 최예림을 1타차로 제치고 선두가 됐다. 한진선은 16번(파3)홀에서 최예림과 유해란을 2타차로 벌릴 기회를 만났다. 하지만 볼은 홀컵을 돌아 나와 1타차 선두는 유지됐다.
호흡을 가다듬은 한진선은 17번(파4)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역시 1타를 줄인 최예림과의 격차를 1타차로 지켰다.
마지막 18번(파4)홀에서 최예림은 보기를 한 반면 한진선은 파를 유지, 갤러리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통산3승에 도전한 김수지는 4위(8언더파), 정윤지는 5위(7언더파)를 했다. 13년만의 KLPGA 우승을 노린 안선주는 서연정, 전예성과 함께 공동6위(6언더파)로 마쳤다.
허다빈은 공동9위(5언더파), 박지영과 신인 이예원은 공동11위(4언더파), 이소미는 공동15위(3언더파), 박민지와 김민주, 박소혜는 공동28위(이븐파)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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