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증권·금융 저축은행· 대부업

속보

더보기

저축은행 빅5 실적 '급감'…금융지주사 계열만 '급증'

기사입력 : 2022년09월01일 14:30

최종수정 : 2022년09월01일 14:30

5대 저축은행 순이익 합계 3632억…전년比 26%↓
지주계열 저축은행 순이익 합계 757억…57%↑
금리 상승에 수익성↓…지주계열은 여신에 유리

[서울=뉴스핌] 이은혜 기자=올해 상반기 5대 저축은행과 금융지주계열 저축은행들의 실적이 엇갈렸다. 기준금리 상승에 대출 확대 제한으로 수익성이 제한돼 전반적인 수익성이 악화된 상황에서 금융지주계열 저축은행들은 계열사와 연계영업을 할 수 있어 다른 저축은행들보다 여신 영업에 유리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1일 각 저축은행에 따르면 5대 저축은행(SBI·OK·한국투자·웰컴·페퍼)의 상반기 당기순이익 합계는 36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6% 감소했다.

[자료=각 사] [그래픽=김아랑 미술기자]

저축은행별로는 OK저축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이 670억원으로 작년보다 54.8% 급감해 하락폭이 가장 컸다. 웰컴저축은행은 26.5%, 페퍼저축은행은 20.2%, SBI저축은행은 8.2%, 한국투자저축은행은 3.7% 감소했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의 경우 5대 저축은행 중 유일하게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5% 늘면서 상반기 순이익 감소폭이 가장 낮았다. 지난 6월 말 기준 기업대출 비중이 71.69%로 시장 및 정책 영향을 가장 적게 받은 영향이다.

5대 저축은행의 실적 악화는 기준금리 상승으로 이자비용이 증가한 탓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지난 2020년 0.50%까지 내린 뒤 동결을 유지하다가 지난해 8월부터 이달까지 총 2%포인트(p) 올려 총 2.50%까지 올렸다. 특히 이달 25일에는 사상 처음으로 4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올리기도 했다.

저축은행은 고객 예금을 통해 대출 자금을 조달하기 때문에 기준금리가 오르면 예금금리도 오르게 된다. 5대 저축은행의 올해 상반기 이자비용은 44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급증했다.

올해부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관련 대손충당금 적립률 하향 조정 기준이 삭제된 탓에 대손충당금 부담이 커진 영향도 받았다. 5대 대형 저축은행이 상반기까지 쌓은 대손충당금은 2조3590억원으로 43% 급증했다. 중금리대출 금리 상한이 19.5%에서 16%로 인하된 점도 가계신용대출 위주로 영업을 하는 5대 저축은행의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곽수연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중금리대출 비중 확대, 법정 최고금리 인하, 기준금리 상승에 따른 조달비용 증가가 예대금리차의 축소요인으로 작용했으며 양적 측면에서 가계대출 총량규제 강화, 차주단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등으로 대출 확대가 제한되면서 저축은행 업권의 수익성 저하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금융지주계열 저축은행 5곳(KB·신한·하나·우리·NH)의 상반기 순이익은 7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저축은행별로는 KB저축은행의 순이익이 154억원으로 234% 급증했다. 하나저축은행은 65%, 신한저축은행은 55%, NH저축은행은 31% 늘었다. 다만, 우리금융저축은행은 3.2% 감소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지주계열 저축은행은 계열사와 연계영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여신 성장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저축은행 업권의 하반기 전망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곽 연구원은 "저축은행들의 PF 대출은 2019년 말 1조3000억원에서 올해 3월 말 2조2000억원으로, 일반대출로 분류된 브릿지론을 포함한 부동산개발공급업은 1조3000억원에서 2조9000억원으로 증가하는 등 양적 위험이 확대됐을뿐만 아니라 부동산 시장 하락세가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부실화 가능성이 점차 높아져 질적 위험도 상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 들어 가계대출 연체율이 상승 전환한 가운데, 저축은행은 개인대출의 경우 차주 신용도가 낮고 다중채무자 비중이 높기 때문에 건전성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나타날 전망"이라며 "시중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차주의 이자비용 부담이 확대되고 채무상환능력이 저하될수 있어 재무건전성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지 감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hesed7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