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들어 외인 매수세 강해져
단기적 변동...긍정적 해석은 아직
[서울=뉴스핌] 강정아 인턴기자 = 외인 매수세가 커지며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1390원대로 내려왔다.
6일 오후 2시 42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상승 출발했던 원·달러 환율이 하락 전환하면서 전 거래일 대비 11.2원 하락한 1398.9원에 거래 중이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215.22)보다 15.21포인트(0.69%) 오른 2230.43에 장을 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685.34)보다 5.14포인트(0.75%) 상승한 690.48에 거래를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10.1원)보다 6.4원 오른 1416.5원에 출발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2022.10.06 hwang@newspim.com |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4원 오른 1416.5원에 출발했다. 그러나 오후들어 외국인 투자자가 매수세를 보이며 국내 증시가 상승했다. 이에 원화 강세가 이어져 환율이 급락하며 1400선 아래로 내려왔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32.39포인트(p·1.46%) 오른 2247.61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1992억원, 26억원 규모로 사들이며 지수상승을 이끌고 있다. 개인은 202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는 20.67p(2.87%) 오른 706.01에 거래 중이다. 장중 700선을 넘기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지수 또한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가 강하다. 외국인이 1266억원 규모를 사들이고 있고, 기관이 843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2047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아시아·신흥국 주식전략: 한국과 대만을 살 것'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고 한국과 대만 투자의견을 '비중확대(Overweight)'로 상향했다. 전일 중국 인민은행 안정조치 등에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며 원화 가치도 동반 상승했다.
하지만 이러한 상승세가 일시적인 변동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있다. 3분기 IT 시장 실적이 긍정적이라 예상되고, 단기적으로 외인의 매수세가 강해진 영향이라는 것이다.
강재현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환율 하락은 외인이 들어오는 경향이 크다. 3분기 IT를 포함한 시장의 실적이 나쁘지 않을 것 같아 코스피지수가 코로나 이전 수준까지 돌아왔다. 그런 점에서 환율이 움직인 것이고 위안화 강세 영향이 크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환율 하락을 긍정적으로 해석하기에는 아직 글로벌 경제 여건이 좋다고 할 수 없어 시기상조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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